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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Zine

중소기업, 트위터보다 링크드인 써라?

어제(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한국판에는 한 중소기업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떴습니다. 바로 '중소기업, 트위터보다 링크드인 써라'라는 제하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기업전 문업체 비스티지 인터내셔널(VI)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매출 2,000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소셜미디어가 기업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셜미디어가 무엇이냐에 대한 대답은 제 생각과 달랐습니다. 우리나라만 빗대 막연히 페이스북? 아니면 트위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바로 '링크드인(Linkedin)'이었죠.


트위터를 꼽은 기업은 약 3%에 그쳤습니다. 반면 링크드인을 중소기업 전략에 중요한 소셜미디어라고 꼽은 기업 비율은 무려 41%였습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16%와 1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출처)


이달 기업자문업체 비스티지 인터내셔널(VI) 월스트리트저널(WSJ) 연매출 2,000 달러 미만의 소기업 경영자 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소셜미디어가 기업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 비교에서 성장에 가장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소셜미디어로 트위터를 꼽은 비율은 3% 그친 반면, 링크드인은 41%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각각 16% 14% 2, 3위에 올랐다.


구글 IT 대기업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기업들이 트위터의 단문메시지 서비스가 고객에게 다가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트위터 측은 소기업 공략을 최근에서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열량식 제조 배달업체인 프레숄로지의 토드 드맨 사장은 트위터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3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사용을 시작한 드맨 사장은 2011년에는 직원 1명에게 20시간씩 페이스북에서 건강에 대해 논의하고 트위터에서 관련 조언과 기사를 퍼트리는 역할을 맡겼다.


2012 회사 웹사이트 방문자수 공헌도에서 페이스북이 6위를 차지한 반면, 트위터는 117위에 그쳤다고 한다. 불과 4개월 전에 시작한 온라인 스크랩북 핀터레스트가 59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특히 저조한 성적이다. “트위터에서는 고객과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없다 드맨 사장은 말했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원문을 보면, 한 인터뷰이가 트위터에 대해 "고객과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아무래도 트위터가 휘발성이 강한 소셜미디어임을 방증하는 것이겠죠. 반면 트위터 측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트위터야 말로 잠재고객에게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중소기업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소셜미디어 운영 전담직원을 따로 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여러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지요. 과연 미국의 경우도 이럴진대 국내의 중소기업 소셜미디어 활용 현황은 안 봐도 대략 짐작이 갑니다.


기사에는 또 한 인터뷰이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데, "소기업 대부분 소셜미디어 가치를 페이지뷰, 사용자 클릭, 직접 판매건수 등 측정가능한 지표로 평가한다"면서 "매일 트위터와 링크드인에 포스팅을 열 차례 이상 하고 있는데, 링크드인의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둔 구인구직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이지만 국내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대중적인 소셜미디어로 상대적으로 평가절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링크드인은 한국 사용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이용행태나 평가지표를 알 수가 없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사용자 수가 100만 명 이하는 밝히지 않는다고 하고 있지만 정확한 저의는 무엇일까요.


사실 링크드인의 성격은 국내의 경우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 하나는 국내 구직자가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원할 때, 반대로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인재를 찾을 때입니다. 때문에 LG전자나 삼성전자 등이 링크드인에 페이지를 개설한 후 회사소개를 비롯해 채용공고를 수시로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소셜미디어 활용사례와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링크드인 사용자는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국내에는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미디어잡 등 수 많은 구인구직 사이트도 발달해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서 영향력 있는 지인이나 기업이 수시로 구인요청이나 일부 이용자의 구직 메시지로 올라오면서 크게 링크드인의 사용이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하리 크리슈난 아태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가 새로 선임됐습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태지역의 이용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얻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데 링크드인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앞으로 링크드인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외국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포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늘 이용자라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리 크리슈난 신임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




by 허니문 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