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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No. 38] 그놈의 신분 개화기 무렵 신식 군대 복장(본 글과 상관 없음) 조선 개화기 때 있었던 일이다. 자하문(창의문) 밖 평창(平倉)에서 양반 자제들이 신식 군대 교육을 받을 무렵이었다. 한 중인(中人)의 교관이 이들을 훈련시키며 구령을 외쳤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중인의 교관이 관가로 끌려가 곤장을 치렀다. 이유인즉 '반말'로 "하나, 둘, 하나, 둘, 앞으로 갓! 뒤로 돌아 갓!"하고 외쳤기 때문이라고. 이후 이 교관은 그 양반의 자제들에게 이렇게 구령을 붙였다고한다. "앞으로 가십시오, 하나, 둘, 하나 둘, 뒤로 돌아 가십시오..." 경어로 구령을 외쳤을 만큼 지엄했던 당시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씁쓸함이다. 우리는 지금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도 신분을 확인한다. 상대 직위가 대표인지, 본부장인지,.. 더보기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틈문화창작지대 )에서 매거진 강의 잘 마쳤습니다_잡지 기획 및 제작 어제를 마지막으로 인천콘텐츠코리아랩(틈문화창작지대)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매주 화/목 오후 1시 반부터 5시 반까지 장장 6회에 달했습니다. 처음에는 10회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잡지는 기획과 글쓰기, 제작, 교정교열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편집디자인이라는 과목도 반드시 필요하기에, 추최 측이었던 와 논의해 마지막 4회는 편집디자인 전문가분께 바통을 넘겨 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 강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솔직히 조금 망설였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오후를 점심 시간 이후를 통으로 빼는 것도 부담이었고, 직접 매거진 제작과 편집 디자인이 가능한지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커리큘럼을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도 불분명했습니다. 지원자분들이 잡지기자를 희망하는 것인지, 아니면 독립출판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