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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격동 30년 전5권_이영신 저_박정희 영도력 운운하고 김종필 미화하는 실망이 큰 책 근 현대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선택한 . 원래 이 책의 모토였던 MBC 라디오 '격동 30년'이라는 라디오 드라마가 워낙에 장수했고, 예전에 해외로 판권이 팔려버려 국내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상황. 고로 아쉬운 마음에, 또 박정희와 김종필, 이후락과 김형욱, 김영삼과 김대중, 5/16 쿠데타와 일본 차관 도입, 동아일보 필화사건과 한국일보 폐간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알기 위해 책을 펼쳤다. 모두 3부작으로 되어 있으며 1부당 5권 총 15권. 박정희가 소장 시절 참으로 운이 좋게도 정도영 당시 국방장관의 비호아닌 비호를 받으며 쿠데타에 집권한 후 군사정권을 세우고, 그 막후에 김종필 조카사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익히 인터넷에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어 흐름은 별 반 다르지 않다. 문.. 더보기
[에디터 클리닉] "경찰들 큰일났어..." "그러게요... " 때론 능청스런 연기가 특종을 끌어낸다 글을 올리기 전에 먼저 5공 말기에 숨 가빴던 정국변화의 흐름 속에 안타깝게 희생되신 故 박종철 님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고문치사 사건과 축소조작 은폐 등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고 진실과 청렴이 외면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경찰들 큰일났어.” 기자는 동물과 같은 촉이 중요하다. 이리저리 많은 사람을 만나고 현장 취재에 나서다보면, 이러한 촉이 특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던 중에 일부러 얘기 하나를 넘겨짚고 더 많은 얘기를 끌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정보는 추후에 보강해서 하나의 기사로 작성되기도 한다. 그런 촉을 제대로 발동시키려면, 상대의 한 마디 한 마디를 허투루 듣지 말고, 하나의 가공되지 않은 ‘정보의 원석’으.. 더보기
하얀거탑 전 4권_야마자키 도요코 저 자이젠 고로라는 이름의 한 외과의사의 권력과 명성, 영광을 갖기 위한 몸부림부터 한 순간에 어쩔 수 없는 인간임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 2003년 일본 후지TV에서(21부작), 그리고 2007년 한국 MBC TV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다. 사실 이 책은 오래 전에 사두고 일본, 한국 드라마를 먼저 보는 바람에 책은 이번 기회에 읽게 됐다. 그것도 일본 드라마를 한 번 더 보고나서 원서와 어떤 면이 다른가를 찾기 위해서라고 할까. 대략적인 이야기와 줄거리는 다른 부분에서 많이 언급됐으니 여기서는 간략하게 언급하자면. 주인공 자이젠 고로는 어려서 어머니만을 모시고 홀로 고학하여 자이젠 마다이치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간다. 이때부터 이름도 구로가와 고로에서 자이젠 고로로 바뀐다. 오로지 환자만을 살리고자 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