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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패딩턴발 4시 50분_애거서 크리스티 그간 인문과 일본 관련 서적만 탐독(?)하다 기분 전환 겸 골랐던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 예전 한참 즐겨 읽었던 시절의 느낌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다고 할까. 마지막 장을 덮을 때가 20여장이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 범인의 윤곽조차 잡기 힘든 부분은 전적으로 크리스티 여사의 서술에서 의존해야 했던 상황. 결국 마지막 3장을 남기고서, 증거를 기반으로 한 신빙성 있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이 잡히는 것이 아닌 상황 재연을 통해 목격자가 범인의 윤곽을 보고 "저 사람 범인이에요"하고 지적해 사건을 해결된다. "저 사람이에요. 기차 안에 있던 그 남자야!" 이렇게 외쳤던 유일한 목격자, 맥길리커디 부인. 여하튼 읽고 나면 앞서 280여 페이지 가량을 할애하가며 범인이 흘렸을지 모를 증거를 모으느라 혈안.. 더보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_애거서 크리스티 세계 3대 추리소설로 꼽히는 앨러리 퀸의 , 윌리엄 아이리시의 , 그리고 미스터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 이 책은 1998년 해문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다. 처음 미스터리 소설에 빠졌을 때(한... 2004년이었나?) 읽었는데 다시 한 번 그때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 초한지를 읽고 난 직후라 머리를 잠시 미싱하우스할 겸. 사실, 처음 읽었던 깜놀하고 전율이 오고, 다시 책장을 앞으로 넘겨서 범인의 행적을 파악한 후 내 이마를 스스로 손바닥으로 치며 '이런 이런'했던 감동만큼은 아니었어도, 이렇게 전개됐구나 하고 다시 복기하는 느낌. 마침, 일본에서 드라마로 이 소설을 다시 각색해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추가로 그의 작품 중에 난 단편 을 추천한다. 이 작품도 에 못지 않다. 아니, 더 오싹하다고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