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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픽

비트켄슈타인의 인생 노트, 이윤 엮음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회사에 취직한다. 오랜 시간 울고 웃으며 동지들과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른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 내 맘처럼 하지 않는 동료들, 원하지 않는 결과와 뜻하지 않은 행운에 인생은 말 그대로 일곱 색깔 무지개라 칭해도 가히 나쁘지 않다. 그런 인생의 굴레 속에 이런 생각도 해본다. 딱히 학창시절 연사만 스승이 아니다. 직접 나를 보고 하나하나 핸들링해주어야만 멘토가 아니다. 때로는 감명 깊게 본 영화 한 편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의 귀감이 되는 언행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해준 한 권의 책에서 인생의 지침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훌륭한 스승이자, 멘토가 아니리오. 이 책은, 한 마디로 오랜 시간 포맷을 하지 못해 복잡하고 꽉꽉 채워진 허기진 인생을 깔끔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삶.. 더보기
개소리에 대하여_해리 G. 프랭크퍼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러분들은 애국심이 충만하고 리더십이 있고 사회에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서 힘을 합쳐 가야한다. 그런 동참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달라." -2015. 8. 7 학군단 대표단과의 대화에서, 박근혜 "그런 아름다운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여기 있는 우리 어린이 모두가 갖고 있는 꿈도 꼭 이뤄지도록 응원하겠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2015. 5. 15 어린이날 꿈나들이 중에서, 박근혜 "국가가 가장 기본적 임무인 국민의 생명고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갖게 됐다." -2004년,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박근.. 더보기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_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저 폰 쇤부르크 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3-06-0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해고된 폰 쇤부르크 씨, 쿨하게 가난해지기로 마음먹다독일의 유서... 글쓴이 평점 이른 아침 시간. 날씨가 쌀쌀하고 해서 어깨가 절로 움츠러 든다.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마침 총총걸음으로 지하철 환승을 위해 걷다 작은 커피 테이크아웃을 발견한다. 가격을 본능적으로 싹 스캔해본다. 아니! 아메리카노 뜨거운 게 겨우 1500원! 그동안 생각 없이 마셨던 45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탐탁지 않다. 지갑에서 1천원짜리 한 장과 주머니 속에 며칠 동안 자리하고 있던 500원짜리를 찾아 지불하고 따뜻한 커피를 받아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따뜻한 커피를 입에 데일까봐.. 더보기
SAS 서바이벌 가이드_존 와이즈먼 저 조금 전 모 사보 책 서평 때문에 출판사 과장님과 통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귀가 번뜩이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주에 SAS 서바이벌이 출간됐어요."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책은 그간 마니아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무려 10년만에 복간한 것이지요. 따로 입소문을 내지 않아도 관련 커뮤니티나 동호회에는 벌써 이 책의 출간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 최정예 특수부대 SAS의 생존기술을 담은 책입니다. 각종 자연재해나 긴급상황 등 모든 위험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빼곡히 그림과 함께 녹였지요. 세계 곳곳의 기후와 지형, 피난처 만들기, 응급처치, 길 찾기, 맹수 대처법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읽고 싶고 궁금합니다.. 더보기
좋은 부모 콤플렉스_최명기 저 부모는 늘 아이에게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쏟는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요즘처럼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쏟아내는 육아관련 기사와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정보만 해도 그 다양성과 구체화에 혀를 내두르기 십상이다. 나 또한 육아관련한 책을 네 권 정도 구입해서 보고 있고, 간혹 TV에서 아이와 부모 간의 습관과 올바른 육아정보가 있다면 되도록 이를 체크한다. 하지만 한 번씩, 너무 육아방식을 올바른 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이도 저도 정답처럼 여기게 하는 방식은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김성주 같은 아빠에겐 민국이 같은 갈수록 당차고 머리 회전 빠른 아들이 있고, 이종혁 같은 철없는 아빠에겐 오히려 이를 친근하게 느끼는 준수가 있다. 어쩌면 가족이라는 굴레 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