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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Japan

1. 여권과 국제면허증, 땅 짚고 헤엄쳐 만들기

올해 10월 3일이면, 착하디 착한 아내와 결혼한 지 언 13주년이 됩니다.

시간 정말 빠르네요. 결혼기념일 겸 해서 우리 가족이 함께 일본, 그중에도 대마도로 2박3일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하루는 렌터카를 대여해서 첫 날은 이즈하라, 둘 째날은 히타카츠를 돌고 저녁에 온천하는 스케줄입니다.

 

그러고보니, 여권이 없네요. 원래 친구랑 둘이서 대마도에 함 가려고 했는데 사는 게 뭔지 불발이 되고,

또 단수여권(1년)으로 끊느라 다시 만들어야 했답니다.

 

우선, 집 근처 사진관을 검색합니다. 날도 더운데 어디가 가장 가차울까? 음. 한 곳이 검색됩니다.

하남시청 근처 홈플러스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포토그래피 인 주'를 선택했습니다. 전화를 하고,

사진 출력 시간도 체크하고 바로 사진 촬영하러 갑니다.

 

 

 

 

이런 이런. 스튜디오 내부를 찍지를 못 했네요.

심플한 원룸에 시원한 에어컨이 가동되며, 꼼꼼하게 자세를 교정해줍니다.

사진 묶는 고리가 특이하네요.

총 8장에 15,000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첩 뒤에 적힌 '잘 기억하기' 문구. 확 와닿습니다.

 

 

 

 

 

 

 

 

 

 

사진이 바로 나왔으니, 이어 하남시청 종합민원실로 향합니다.

안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여권신청 코너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어서 우선 <여권발급신청서>부터 작성하기로 합니다.

 

 

 

 

사진을 한 장 붙이고, 영문이름(여권에 기재될 것이므로 잘 표기해야 합니다.)을 작성합니다.

신청하고자 하는 여권 종류(단수, 복수)를 선택합니다.

 

저는 앞으로 뻔질나게 드나들 생각에 복수로 10년에 48면짜리를 신청했습니다.

그래봐야 24면하고 3,000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아이 여권은 대리인이 만들 수 있으며, 5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얼굴이 빨리 변해서 그런가 보네요.)

 

 

 

 

여권발급수수료(3만 8,000원), 국제교류기여금(1만 5,000원)을 합해서 총 5만 3,000원이 나왔네요.

 

 

 

 

 

여권은 3일째 되는 날 찾으러 가면 됩니다. 이렇게 날짜까지 알려주세요. 덕분에 저도 "언제 찾으러 와요?"하고 묻지 않아 따봉임다~

 

 

 

 

 

드디어 여권을 찾는 날. 전자 사인을 하고 나면 이렇게 여권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제 여권도 찾았으니, 시간 딜레이하지 않고 바로 국제면허증을 개설하러 강남면허시험장으로 갑니다.

날씨가 아주 끝내줍니다. 헉헉~

 

 

 

 

강남면허시험장입니다.

여기서 대부분 친구들도 만나고 지인도 만나고 그러죠.

근처 강남경찰서를 최근 깨끗히 리모델링했더군요.

 

 

 

 

역시 국제면허신청자가 많지 않아서, 신청서부터 작성합니다.

상단 오른쪽에 국제면허증 발급에 체크하고 여권과 동일한 영문 이름을 표기합니다.

 

 

이 분이 끝난 후 제 차례입니다. 우~ 떨리네요. 국제면허증이라!

 

 

 

여권과 사진을 소지해야 하지만,여권을 깜빡하고 가져오지 못했더라도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본도 가능하지만, 안내실에서 여권 정보를 조회한 후 국제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난 것이 아니라, 실제로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바로 발급되는 국제운전면허증.

우리나라 등 제네바 협정 회원국은 이 면허증을 통해 운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미국, 캐나다 등 비교적 교통체계가 잘 되어 있는 국가는 괜찮지만,

일부 국가는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하나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