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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의 딜레마

이타적 인간의 출현_최정규 이타적 인간이라고 해서 단순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저자는 이타적 인간의 출현에 대해 철저하게 계산되고, 인간과 인간이라는 협업과 조직의 생존을 위해 고도의 합리화된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죄수의 딜레마를 넘어, 게임이론의 최신 성과로 풀어낸 이타적 인간, 그 생존에 얽힌 비밀을 사례에 빗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 역시도 이타적인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 꿀벌도, 침팬치가 털을 다듬어 주는 행위도, 큰 가시고기의 정탐 행위도 모두 이타적 행위인 셈이다. 단, 이 이타적 행위는 호혜성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데, 자신이 배신을 당하거나 당할 우려가 큰 경우 그 보복은 가차 없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이타적인 .. 더보기
[No.26] 저녁 식사모임의 딜레마 서울의 어느 레스토랑에 모처럼 동창들이 모였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라 이런 저런 안부도 묻고 할 얘기가 많다. 어느덧 식사주문을 해야 할 때가 왔다. 동창들은 모두 메뉴판으로 보며 각자 먹고 싶은 것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다. 저녁 식대는 계산서에 나온 총액을 시람 머릿수로 나눠 분담하기로 했다. 이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으리라. "무엇을 먹을가? 내가 굳이 싼 것을 먹을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모두 똑같이 돈을 걷을 텐데 말이지." 이 안에도 딜레마가 숨어 있다. 다른 친구들이 싼 것을 시킨다면, 나는 비싸고 맛있는 것을 주문해 그 비용을 상대방과 함께 부담할 수 있다. 반대로 상대가 비싼 음식을 주문하면, 굳이 나도 싼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에 그 자리에 모인 모두, 그 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