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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클리닉] 책을 썼다면, 음반 산업 비즈니스 구조를 응용해보자 자신만의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책을 쓰고 이를 토대로 색다른 경험과 함께 자신의 공고한 포트폴리오 구축도 가능하다. 물론 당장의 인세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저작권은 60년으로 베스트셀러만 된다면(물론 시장과 독자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우리 자식 세대까지 인세를 물려줄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사실, 손가락으로 꼽은 상위 몇 퍼센트 인기 작가를 제외하고는 책을 써서 받는 인세는 많지가 않다. 정말 많지 않다. 보통 책 한 권 분량(A4 용지 110매 내외, 글자수로 따지면 17만자 정도)을 쓰는 데 내가 회사를 다고 있다면 기획하고 자료 모으고, 쓰고 교정보고 버릴 원고 버리고 하다보면 순수 집필 시간 만 4~5개월 정도 소요.. 더보기
나이들어서도 스마트폰 손에 쥐고 의자에 앉아 여생을 보낸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나는 매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약 2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다시 지하철로 갈아 탄다. 그렇게 40여분을 또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내달리다 보면 회사에 도착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 때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경우가 있다.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생산적이고 자기계발 차원에서 누릴 것이 많은 데도 그 출퇴근 시간 1분 1초를 그냥 허비하고 만다. 물론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뉴스 정보나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라는 디바이스에 의존한 나머지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얼마 전 뉴스에서 국내 내.. 더보기
책 세 권을 손에 들고 나오며 최근 한 달이 넘도록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서점을 찾아가지 못 했다. 마음이 무지 쓰리고 이렇게 내가 바빴나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다. 말 그대로 핑계일 뿐. 어찌됐든, 어제 외부 미팅갔다가 사무실 들어오는 길에 '연극인 지원금 마련 도서 판매' 행사장이 있어서 무작정 들이댔다. 근간의 베스트셀러는 20%, 2012년 내외는 35%, 2011년 이하는 50% 할인하고 있었다. 주머니 사정 생각하지 않고(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지식은 평생 먹고 살 도구라서 아끼지 않으려 한다. 그곳에서 두 권의 책을, 또 오늘 퇴근할 때보니 아직 영업을 하고 있어서 추가로 한 권도 구매했다. 지적생활의 발견_2011년 9월 14일 출간(위즈덤 하우스) 내가 유독 을 쓴 히로나카 헤이스케(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