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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상

[No.29] 송이버섯 재배 요건이 주는 메시지 송이버섯은 땅 밑에 균근(菌根)이라고 하는 뿌리가 있습니다. 이 뿌리는 자생 환경이 좋아지면 점차 원형으로 퍼지며 자랍니다. 그런데, 흔히 재배에 좋은 조건, 즉 적당한 습도와 기온 등만 주워지면 송이버섯이 잘 자라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송이버섯은 다르다네요. 한 없이 좋은 조건만 계속되면 뿌리만 발달해서 버섯을 만들지 못하고 노화되어 죽는다고 합니다. 그대로 어떤 송이버섯은 500년에 걸쳐 뿌리만 자라다가 고사(菌根)하기도 한다니 놀랍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어느 시점에서 뿌리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리적 요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바로 계절 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 혹은 하강이나 외부적 조건이나 송진과 산성물질 등의 투입입니다. 그러면 뿌리는 포자(胞子)라는 형태로 종자를.. 더보기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저 학문의 즐거움 저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4-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내와 끈기로 하버드의 박사학위,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드... 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으면서다. 그 속에 그가 이 책을 인용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는 책에서 "나는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남보다 두세 배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이것은 평범한 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이 책에서 밝힌 내용을 언급했다. 난 어떠한 책을 읽을 때 저자가 특정 책이나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나도 이를 저자의 추천으로 생각하고 되도록 책을 사서 읽는 편이다. 특히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 남보다 두세 곱절 노력해 그 못지 않는 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