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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침의 해우소

[No.4] 속도전이 주를 이루는 현대, '빠름'이라는 약속을 팔아 이익을 챙긴다

 

 

'빠름~ 빠름~ 빠름'으로 전철되는 현대사회.  '주문하면 즉시' '약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 감기' '물만 부으면 요리 끝' 식의 문화에서 속도전은 표준이 됐다. 이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숙고와 장기적 관점을 갖는 데 필요한 시간과 인내심을 갖춘 사람은 드물다.

 

웹사이트를 잠깐이라도 검색하면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약속하는 광고가 널렸다. 전 세계 의사들도 환자를 빨리 낫게 하느라 압박에 시달린다. 우울하다? 프로작을 써보라. 주의집중이 잘 안 된다? 리탈린을 써보라. 이처럼 즉각적인 효과에 대한 끊임 없는 요구로 인해 현재 영국인 한 사람이 평생동안 먹는 약은 평균 4만 정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돈을 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즉시 치료된다'는 약속을 파는 것이다."

 

'다음 주면 비키니 몸매'

'딱 3일 만에 5kg 감량'

 

모든 퀵픽스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효과'라는 기만적인 약속을 속삭인다.

 

-슬로씽킹 중에서- 칼 오너리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