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세계사보다 이 책 한 권이 더 재미있고 배울 것도 많다고 생각했다. 인류의 문명이 어떻게 처음 나와 지금 껏 진화했고, 현재의 모든 인류가 문명이라고 일컫는 것은 어떠한 과정 속에서 탄생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물론 서사적인 것만 논하지 않는다. 그 안에 감춰져 있던 추악한 진실들, 잔인한 문명출동 등이 하나하나 열거돼 있다. 가령 페스트가 봉건제도를 붕괴시켰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그리스 문명을 쇠퇴로 이끈 병이 무엇인지, 콜럼버스의 또 다른 악행과 착취, 그로 인한 유럽문화의 발전 등이 차마 텍스트 몇 줄로 담아내기 어려운 이야기가 녹아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지만, 우리 문화의 시작을 찾아가는 의미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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