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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좋은 질문은 좋은 답변을 끌어 낸다 인터뷰는 '소통'이다. 더더군다나 '독백(獨白)'도 아니다. 상대가 없는 인터뷰는 없다. 취재상대를 인터뷰 자리로 끌어내지 못하면 인터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개중에는 인터뷰 자리를 전장터이며, 인터뷰이를 '반드시 꺾어야 할 적장(敵將)'으로 여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가 사교자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는 대답을 들어야 한다. 인터뷰할 때는 인터뷰이로 하여금 자신이 의도한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아이디어를 총동원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터뷰 전에는 인터뷰이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배경지식을 최대한 섭렵해서 인터뷰에 임해야 한다. 인터뷰 때마다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인물에 대해 독자가 과연 무엇을 궁금해 할지 정확히 알아내려고 자신..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인터뷰 시간은 짧은데 묻고 싶은 건 많을 때 '스티브 크로프트'라는 미국 언론인이 있습니다. 1989년부터 의 특파원으로 일해왔고, 에미상도 9회나 수상한 유능한 언론인이었습니다. 소위 학계에서 '전통적' 전문 언론인이라 부르는 에드워드 머로(CBS 방송인 겸 방송 저널리스트. 메카시즘 광기에 맞서 허위성을 밝힌 것으로 유명)와 월터 크롱카이드(CBS 뉴스진행자. 케네디 암살, 베트남 전쟁, 아폴로 호 달착륙 순간 등을 신랄하게 비평) 정신을 계승해 취재방향을 직접 설정하고 원고와 인터뷰까지 도맡아 하는 책임감 있는 이였습니다. 크로프트는 또 베트남 전 당시 미 육군 종군기자였으며, 잉후에도 3년간 TV 리포터로 일했죠. ■ 빈 라덴 사살 소식 듣고 오바마 인터뷰 요청, 그러나 시간이... 특파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우연히 크로프트는 그러니까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