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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바른 글쓰기, 비단 기자나 작가들에게만 요구되는 자질일까요?_상지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 강의 어제는 상지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 가량 '바른 글쓰기' 강의를 했습니다. 아마 이번 강좌의 큰 틀은 'SNS 시대 글쓰기'였던 것 같은데, 저는 SNS를 잘 하지도 못 하고(쉽게 말하자면 그냥 내 멋대로 편하게 한다는 정도), 더더군다나 SNS 마케팅도 뭔지 잘 모릅니다. 소위 전문가라 칭할 부분도 아니지요. 실은 잡지사에 있을 때 알게 된 한 지인의 부탁으로 강의를 맡았습니다. 워낙 업계에 덕망도 있으시고, 소셜미디어에 관한 한 굉한한 열정과 지식을 갖춘 분이시지요. 평소 제가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제가 그 분게 여쭸습니다. "제가 SNS 전문가도 아니고, 기자들 글쓰기와 성격이 조금 다른데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편집장님은 바른 글, 필요한 글, 맞춤법의 중요성 등에 대해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3~4월달...이라는 표기가 맞나요 틀리나요? 어제부터 모 사보에 대한 외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잡지사에 있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특히 사보를 진행하면서 신문기자, 방송국 PD, 연예인, 지식인 등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물론 원고를 부탁할 경우도 많고요. 금일 우리나라 메이저 3대 신문 중 하나인 모 신문사 브랜드의 건강관련 매체 기자가 준 원고입니다. 내용은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역시 읽을 맛 납니다. 이런 분의 원고를 받으면 담당 에디터는 기분이 최고입니다. 다만, 교정 교열을 진행하다가 마침 이 글을 보는 (예비)기자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하나 포스팅합니다. 제가 잡지사 근무했을 당시 누누히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1. 자전거 타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으로 읽으면 문맥 상 전혀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2달과 두 달, 어떤 것이 맞을까 가령 요즘도 신문이나 잡지, 하물며 단행본을 보면 위와 같이 표기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엄연히 한글맞춤법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표기법과 읽기를 규칙으로 정하고 있는데 아직 대중과 가장 맞닿아 있는 매체는 이에 대한 사용을 무분별하게 적용하고 있다. 위 예를 보자. 실제 교정지에서 나온 기사의 예다. A의 경우 어떻게 읽어야 할까. 스물다섯 권? 이십 오 권? 그럼 B는? 이달? 두 달? 어떻게 읽어야 옳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A는 '이십오 권', B는 '이달'로 읽어야 한다. "아줌마. 삼겹살 3근(삼근)만 주세요"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육점에서 "삼겹살 삼근 주세요"하지 않는다. "세 근 주세요"하고 말한다. 이처럼 아라비아 숫자 1, 2, 3, 4, 5 등은 일, 이, 삼, 사, 오 등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