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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비트켄슈타인의 인생 노트, 이윤 엮음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회사에 취직한다. 오랜 시간 울고 웃으며 동지들과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른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 내 맘처럼 하지 않는 동료들, 원하지 않는 결과와 뜻하지 않은 행운에 인생은 말 그대로 일곱 색깔 무지개라 칭해도 가히 나쁘지 않다. 그런 인생의 굴레 속에 이런 생각도 해본다. 딱히 학창시절 연사만 스승이 아니다. 직접 나를 보고 하나하나 핸들링해주어야만 멘토가 아니다. 때로는 감명 깊게 본 영화 한 편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의 귀감이 되는 언행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해준 한 권의 책에서 인생의 지침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훌륭한 스승이자, 멘토가 아니리오. 이 책은, 한 마디로 오랜 시간 포맷을 하지 못해 복잡하고 꽉꽉 채워진 허기진 인생을 깔끔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삶.. 더보기
15분 철학_앤 루니 저 15분 철학 저자 앤 루니 지음 출판사 생각정거장 | 2015-07-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현대인에겐 섹시한 몸매만큼 섹시한 두뇌가 필요하다!한동안 잠잠했... 항상 철학에 기대고 싶으면서 늘 어렵게만 생각했던 분야. 마침 철학을 실제 우리 생활에 빗대 설명하며 스물두 가지의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쉽게 풀어간다. 그럼에도 철학이 어렵게만 느끼지는 건 '철학적으로 사고 하는 즐거움'의 진정성을 아직 깨닫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초반에 비해 읽다보면 조금 지루해지는 면도 없진 않지만, 영원히 살고 싶은가? 개에도 영혼이 있을까? 뿌린 대로 거둔다, 과연 그럴까? 인공지능도 하나의 인격으로 볼 수 있을까? 등 끊임 없이 질문과 선택, 판단을 이어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도 내겐 .. 더보기
★ 늙은 철학자가 전하는 마지막 말 어쩌면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옛 성인들의 뼈가 되는 말들. 하지만 그 말들이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세상사와 맞아 떨어질 수 없다. 자신을 가다듬기도 하고 때론 위로를 받으며 혼자 속으로만 멍들어 가던 고민을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전환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치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해주는 삶에 힘이 되는 말들이다. 이 책은 옛 한비자나 논어, 혹은 공자와 장자가 했던 옛 말들은 손쉽게 풀이하고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고 배운 것은 물론 기사를 쓸 때 종종 인용할 때 스크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찾아냈다. 이 책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마침 지인인 경향신문 모 기자님께서 자신의 선배라고 하신다. 세상 참 좁기도 하면서도, 그런 선배를 곁에 둔 그분이 참으로 부럽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