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플레이오프

대단히 아쉬웠지만 모든 감정을 쏟아낼 만큼 재미있던 경기_PO 3차전 오늘도 어떤 좋은 분의 표를 양도 받아 외야로 향했습니다. 보니까 책을 1만원에 팔더라고요. 정각 1만 3500원인데, 무려 3500원 D/C. 얼른 득템. 그 분도 표를 어렵게 구하셨을 텐데, 남들은 웃돈 주고도 사는 마당에 그냥 감사한 마음에 표 정가에 치킨 한 마리값 더해서 드렸습니다. 그분은 극구 사양하시던데 그냥 감사의 성의라고. ^^ 외야 입석이라 계단에 앉아 보다가 마침 바로 옆 의자 지정석에 앉으신 한 아주머니가 1회 끝나자마자 가신다고 제게 표를 주시면서 여기 앉으라고 해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렸지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1회 1점을 바로 내고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늘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은 5-4로 안타깝게 두산에게 경기.. 더보기
드디어 플레이오프 2차 직관, 그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간 2013. 10. 17 플레이오프 2차전. 엘지 대 두산. 엘지가 2대0으로 앞서는 9회초. 봉중근이 마지막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경기 끝. 그리고 이어지는 엘지팬들의 감동스런 자축 현장 쇼! 정말 포스트시즌은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이런 전쟁 처음이고, 역시 세상은 순발력과 민첩성, 정보력, 기술력과 첨단기기의 절묘한 궁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예매시간에 맞춰 앱과 PC를 번갈아가며 클릭하고 튕기고 다시 들어가고 또 튕기를 얼마나 반복했을까요. '이번 한 번만 해보는 거야' '이번 딱 세 번만 접속하는 거야' '자기 전에 한번 해보면 혹시 모르지' '지금 해보면 취소표를 구할 수 있을까... ' 결국 새로 구입한 옵티머스 G pro를 던지려는 순간 이성을 되찾아 바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