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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Zine

공유경제의 대표, 에어비앤비의 국내 상륙이 의미하는 것


제가 지난 26일, 공유경제에 관한 책인 <빅 스몰>(김상훈 저)의 서평을 올렸는데요, 금일 오후에 에어비엔비 국내 홍보대행사에서 언론에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내용인즉 에어비앤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저렇게 기린 출몰하는 곳에서 임대하고 싶군요. 우리나라에선 동물원 가도 보기 힘든데 말이죠. 이것이 바로 공유경제의 힘.


*아마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대한 부부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굳이 비싼 돈 주고 정형화된 호텔을 이용하기 보다 지역문화와도 가까운 일반 주택 임대도 좋아보이네요. 얼마 전 KBS 2TV에서 방영한 파일럿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도 이런 주택을 임대해 찍은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위에 소개한 책에도 언급했다시피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서비스 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 쓰지 않고 쉬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새로운 경제구조의 핵심자원을 유동자원으로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인터넷이 있죠. 우리는 이러한 자원을 훨씬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비는 늘어나지만, 그 만큼 자원낭비는 줄어드는 획기적인 개념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국내 상륙으로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한 한국 방문자가 무려 전년대비 900%나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죠. 국내 숙박공간을 제공하는 건만 해도 약 900건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충분히 시장수요와 승산이 있다는 얘기죠.


에어비앤비 측은 에어비앤비에서 한국에 예약한 사람들은 모두 76개국에서 나왔으며, 대부분 미국,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홍콩, 캐나다, 영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방문자가 많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처럼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는 한국 호스트는 얼마나 되며, 그 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우선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에 예약하는 사람 대부분은 수도 서울에 묵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동, 광화문, 창덕궁, 이태원, 경복궁 등 아무래도 서울에 한국 문화의 대부분이 녹아있기 때문일 겁니다. 한국 호스트 대부분 한 달 평균 3~4일 정도를 임대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택, 혹은 아파트 전체를 임대하는 데 연간 평균 700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린 것으로 에어비앤비 측은 발표했네요. 개인 방 하나를 임대하는 데 무려 연간 평균 180만 원 정도 수익을 거뒀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한국에서 에어비앤비에 올린 리스팅(숙박공간)은 약 900건에 이르며, 2012년에 460%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해에만 한국에서 추가된 리스팅 건수가 725건에 달합니다.


앞으로 에어비앤비의 한국 담당 직원드른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이용자들에게 리스팅과 예약관리, 그리고 에어비앤비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군요.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깁니다. 과연 모르는 사람을 집 안에 들여놓는데, 과연 믿어도 되냐구요? 에어비앤비 측은 이제 임대 호스트들의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한 변경된 지침을 하나 내놓았습니다. 기존에는 호스트가 이용자들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거절하면 검색순위에서 뒤로 밀려나게 됐었죠. 하지만 지난해 한 사건으로 인해 규칙이 바뀝니다. 호스트가 이용자를 거부할 수 있게 했죠. 또 하나 있습니다. 페이스북처럼 소셜미디어를 이용자가 예약할 때 반드시 함께 이용해야 하는 부분이죠. 바로 소셜커넥션 부분입니다. 이젠 사회적 사유재산만이 신뢰의 척도가 됐다면,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관계망도 이 시대의 새로운 신뢰의 척도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공유경제의 약점이라면 약점이 바로 이러한 신뢰 부분인데, 에어비앤비는 이를 최대한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참, 또 하나. 안전결제도 있군요. 옥션 결제방식처럼 이용자가 에어비앤비에서 결재하면 체크인과 동시에 숙박비가 주인에게 결재됩니다.


에어비앤비의 국내 상륙. 앞으로 여기저가 유휴재산을 가동시켜 수익도 창출하고, 국가 관광경제에대 이바지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앞으로 에어비앤비를 시발점으로 공유경제의 신호탄이 여기저기서 터질 것 같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아요!


2013/01/26 - [Booking Man] - 빅 스몰, 김상훈 저




*에어비앤비에 대해서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어비앤비(Airbnb)는 전세계에 독특한 숙소를 가진 사람들과 숙박할 곳을 찾는 사람들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연결해 주는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 장터다. 아파트를 하룻밤, 성을 일주일, 별장을 한 달 빌리고 싶을 때 에어비앤비는 세계 어느 곳에서 사용자들이 각자 예산에 맞게 맞춤형의 특별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장터가 되고 있다. 현재 192개 국가 34,502개 도시의 여행자 숙소 정보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 일류 수준의 고객 서비스와 회원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수백만 명의 에어비앤비 회원들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남는 공간을 가장 쉽게 홍보할 수 있는 장터가 되고 있다.



by 허니문 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