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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telling

한국잡지교육원 강의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국잡지협회 부설 잡지교육원에서 잡지기자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취재하는 데 있어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동료와 회사생활, 기본적이 글쓰기 등을 공유했다.

 

점심 직후인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는데, 물론 말하는 나도 쉽지 않았지만(중간 중간 목이 쉬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더 굵게 내기도 했다) 내가 놀란 건, 점심 직후 가장 나른한 시간임에도 조는 학생이 이 정도면 거의 없더라는 것.(내가 잘 했다기보다,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와 열정이 더 큰 석으로 해석)

 

 

혹시나 해서 중간에 퀴즈를 내서 선물도 증정. 마지막 날에는 다채로운 질문까지 모두 받았다.(강의 처음부터 나는 선생님이 아니라, 여러분의 선배임을 강조했다. 나와 학생들의 간극을 최대한 줄이고자 했고, 잡지기자의 현실과 현업에 대해 가감없이 얘기나눴다.)

 

 

강의 내용도 조금 파격적으로 나갔다. 그간 모아둔 기자 관련 영상과 실제 SNS에서 회자되고 있는 맞춤법과 기자들의 용어 정리, 블로거 스카우트 사례, 주어와 목적어 없이도 과감한 글쓰기가 된다는 것 등. 내 선배가 이걸 알면 날 한 번 더 쪼겠지. 하지만 시대는 흐르고, 바뀌고, 다야한 글쓰기가 주창되고, 취재관행도 달라지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하기에.

 

 

어쨌든 내 강의가 항생제가 될지, 영양제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그들이 현업에 뛰어든 후 '아~ 그 때 그가 말했던 부분이 이런 것이었구나!'하고 느끼고 떠올리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나도 마감일과 겹쳐서 시간내기에 쉽지 않았지만, 그 이상으로 나 역시도 배우고,  보람이 있던 7월이 됐다. 지금도 이들과 페이스북으로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