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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연설의 진실_다카다 히로유키

 


히틀러 연설의 진실

저자
다카다 히로유키 지음
출판사
바다출판사 | 2015-08-03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연설을 통해 어떻게 표를 모을 수 있을까 정치인 히틀러가 터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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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라는 지옥을 만들어낸 히틀러. 그는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고 총통이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국민을 선동해 전쟁터에 내몰고 최후에는 방공호에서 외롭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돌프 히틀러. 그가 시대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여기 히틀러에 관한 재미있는 책 한 권이 나와 눈길을 끈다. <히틀러 연설의 진실>로 일본 화제의 신간에 주는 상인 '2014 신서대상 베스트10'에 꼽히기도 한 저자 다카다 히로유키. 그는 히틀러가 1919년 10월 뭰헨의 맥주홀에서 100의 청중을 상대로 한 첫 연설부터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에 패해 지하 방공호에서 녹음한 최후의 라디오 연설까지의 25년간 히틀러 연설 전문을 분석, 약 150만 단어 전체를 연구했다.

 

그는 특정 시대의 배경과 상황, 말의 수사법과 음조, 표정, 제스처까지 다양하게 조사하고 그런 그의 연설이 어떤 맥락에서 효과를 지녔는지 살폈다. 저자 다카다 히로유키는 책에서 "앞으로도 정치가의 연설을 보고 들을 때는 부풀린 '빵의 꿈'에 놀아나서 열광하고 있지는 않은지, 역사에서 배우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책을 쓴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그가 연설과 제스처를 위해 한 평생 프로파간다 수법으로, 청중의 감각을 마비시키는 반복이라는 망치를 솜씨있게 두드리며 선동하는 수법은 치가 떨릴 정도다. 그 역시도 입으로 하는 말을 통해 논점을 좁히고 흑백을 명확히 하여 슬로건으로 되풀이 하면 청중에게 비참한 생활을 천국이라 믿게 하는 것조차 가능하다고 말했을 정도니까. 데프린트라는 오페라 가수에게서 음조와 발성연습을 꾸준히 배워 연습했다는 사실은 그 역시도 어찌됐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도 의외였다. 이 같은 소식도 하마터면 묻힐 뻔 했지만 데프린트의 손자가 데프린트의 일기를 통해 알아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