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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묵공_전11권_모리 히데키 그림 요즘처럼 중국 전국시대에 빠져 살았던 때는 없었던 듯하다. 얼마 전부터 조성기의 전국시대를 시작으로 정비석의 손자병법과 동주 열국지를 읽었고, 어제 새벽에는 십팔사략(전8권, 중원문화)를 주문했다. 또 기회가 되는대로 논어로 읽고 있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사실 나는 만화책과 게임을 거의 즐기지 않는 편이다. 만화책도 오래 읽지도 못하고, 게임도 진득하니 하지 못한다. 하고 나면 허무하기도 하고. 그래서 틈틈이 책을 읽는 걸 즐긴다. 그런데 묵공은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창작만화라 읽을 만했다. 애니를 좋아하는 이라면 알만한 (아직 연재 중?)과 시대적 배경이 유사하다. 진나라 시황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진나라가 나머지 한-위-제-연-조를 치는 형국이다. 에서 나름 카리스마있게 등장했던 왕전도 여기에 등장.. 더보기
손자병법 전4권_ 정비석 저 누구나 한 번쯤 관심 갖고 읽어볼 만한 책인 . 대학 시절 고려원 판을 읽다가 중간에 읽지 않고 처리했던 기억.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시간을 앞지르고, 마침내 정비석 씨의 세트를 구매했다. 독서기간은 대략 2주 정도.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손자병법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손무(기원전 545~470으로 추정)가 처음 전국시대의 명 격전지를 뚜벅뚜벅 다니며 손자병법의 책을 저술하는 과정과, 오자서와의 운명같은 만남으로 인해 함께 오나라의 재상으로서 정치를 하던 이야기, 그리고 정치에 손을 뗀 후의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를 담아냈다. 추가로 손무의 손자로 알려져 있는 손빈과 방연과의 악연의 시작과 그 끝의 이야기(마릉도 계속의 전투)로 끝을 맺고 있다. 보통 정비석 .. 더보기
옆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깨알 책 홍보_ 사장님 인터뷰 준비는 다 하셨어요 이번에 내놓은 신간 을 내놓았다. 저자로서 책에 대한 애정도 물론 당연하겠지만 책이 잘 나가지 않거나 정체되면 조마조마 애를 태운다. 너무 나서서도 곤란하고, 또 너무 조용해도 문제다. 이제는 저자도 출판사와 함께 책을 홍보하고 마케팅하거나 강연을 통해 널리 소개해 알려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매일매일 아침이면 각 온라인 서점의 판매지수를 확인하는 습관이 또 도졌다. 잠도 오지 않는다. 흑흑. 모두 내 잘못 같아. 미안해 나무야. 그래도 이 책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분은 반드시 계시리라 믿는다.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주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 보통 사람들은 휴대폰을 많이 들여다본다. 그 심리 중 하나인 '관음증'을 이용해서 깨알 책홍보를 한번 해볼까 머리를 스쳤다. 그것도 오늘 아침에..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는 답변을 하라_사장님 인터뷰 준비는 다 하셨어요 독자는 그 어떤 정보를 보더라도 한 가지 생각만 한다. ‘내가 왜 이 정보를 봐야 하지?’, ‘이 정보가 나랑 무슨 상관이지?’, ‘내게 어떤 이익이 있는데?’ 같은 물음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보로서 그냥 묻혀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종이 신문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는 신문의 한 면을 펼치면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는 다르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 선별적으로 읽는 것이 가능하다. 개인 블로그나 SNS를 보더라도 개개인이 공유하는 관심사는 다양하다. 오죽하면 무분별하게 마구 쏟아지는 뉴스를 오히려 독자가 개인화 도구를 이용해 거른다는 말이 나돌까. 이렇듯 정보는 필요한 만큼 필요한 것만 유통된다. 독자에게 필요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