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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김용의 LG 트윈스 내야수_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다 누군가가 경기 내내 부지런히 무엇을 메모하고 있다. 요즘 LG가 잘나가긴 하다. 덕분에 낙(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 이왕 이렇게 분위기 탄 거 회색 원정 유니폼 한 벌 더 장만할 생각이다. LG 트윈스 선수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물론 다른 선수 모두 잘 하고 문선재 선수도 비록 중고 신인이긴 하지만 당당하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유난히 눈에 띈다. 190센티미터에 가까운 키, 70킬로그램이라는 몸무게의 신체사이즈가 말하듯이 호리호리하다. 타석에 들어설 때는 어깨를 잔뜩 움추린 건지, 어깨춤을 추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다. 마치 문어가 허우적 거리는 느낌도 있다. 선수들이 오가던 상관하지 않고 부지런히 상대 투수를 쳐다보며 뭔가를 쓰고 있다. 뒤 안경 쓴 선..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경력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간절해라(1) 어느 마감 때였다. 나는 A기자를 조용히 불렀다. 따로 큰 소리 내지 않아도 본인이 더 잘 알테니까. 솔직히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말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분명 경력직이었잖아. 전 직장에서 어떻게 한 거야? 비문천지에, 이걸 어떻게 잡지에 게재할 수 있겠어?” “죄송합니다.” “나한테 죄송하지 말고, 네 글을 읽을 독자들에게 죄송하도록 해. 당장은 네 바이라인 달고 책으로 출판되는 거야. 그러면 네 가족이, 친지가, 친구들이 볼 텐데,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건데? 전혀 준비가 안돼있었잖아. 난 결과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여기는 학원이 아니다. 정신차리고 출퇴근 때나 휴일 포함해서 매일 공부해. 지금 잘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