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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대단히 아쉬웠지만 모든 감정을 쏟아낼 만큼 재미있던 경기_PO 3차전 오늘도 어떤 좋은 분의 표를 양도 받아 외야로 향했습니다. 보니까 책을 1만원에 팔더라고요. 정각 1만 3500원인데, 무려 3500원 D/C. 얼른 득템. 그 분도 표를 어렵게 구하셨을 텐데, 남들은 웃돈 주고도 사는 마당에 그냥 감사한 마음에 표 정가에 치킨 한 마리값 더해서 드렸습니다. 그분은 극구 사양하시던데 그냥 감사의 성의라고. ^^ 외야 입석이라 계단에 앉아 보다가 마침 바로 옆 의자 지정석에 앉으신 한 아주머니가 1회 끝나자마자 가신다고 제게 표를 주시면서 여기 앉으라고 해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렸지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1회 1점을 바로 내고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늘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은 5-4로 안타깝게 두산에게 경기.. 더보기
김용의 LG 트윈스 내야수_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다 누군가가 경기 내내 부지런히 무엇을 메모하고 있다. 요즘 LG가 잘나가긴 하다. 덕분에 낙(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 이왕 이렇게 분위기 탄 거 회색 원정 유니폼 한 벌 더 장만할 생각이다. LG 트윈스 선수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물론 다른 선수 모두 잘 하고 문선재 선수도 비록 중고 신인이긴 하지만 당당하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유난히 눈에 띈다. 190센티미터에 가까운 키, 70킬로그램이라는 몸무게의 신체사이즈가 말하듯이 호리호리하다. 타석에 들어설 때는 어깨를 잔뜩 움추린 건지, 어깨춤을 추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다. 마치 문어가 허우적 거리는 느낌도 있다. 선수들이 오가던 상관하지 않고 부지런히 상대 투수를 쳐다보며 뭔가를 쓰고 있다. 뒤 안경 쓴 선.. 더보기
오늘 출격한다 오늘 잠실구장으로 출격한다. 3위 기아와 3.5게임차, 4위 두산과는 3게임. 이제부터 엇박자나면 안 된다. 또 다시 막스윙하면, 이번엔 청문회 단디 할끼다. 참, 박용택.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가운데 스트라이크-바깥쪽 높은 공에 파울-몸쪽 떨어지는 볼에 헛스윙 삼진' 제발 이 공식을 좀 깨자. 알았제? 그럼 이따 봅시다. ============================================== 아~ 숨통 트인다. 외야에서 찍은 그라운드 이겼다. 승리의 눈물 ㅜㅜ 회사 퇴근하고 경기장 도착하니 8시 가까이 됐다. 트위트숍에 잠시 들러서 두리번 두리번, 회색 어웨이 유니폼 살까 말까 "아냐. 나중에 가을야구 조짐보이면 사는 거야. 지금은 홈 유니폼과 검정 유니폼으로 버텨보는 거야" 티켓을 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