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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No.8] '2+7=( )'과 '( )+( )=9'의 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0년부터 3년마다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분야의 국제 학업성취도비교평가(PISA)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를 보면 북유럽에 있는 인구 520만 명의 작은 국가 핀란드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최상위권이다. 2000년에는 읽기 2위, 2003년에는 수학 3위, 2006년에는 읽기 1위, 수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학습시간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최하위권이다. 한 마디로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점수를 따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학생들은 같은 점수를 얻기 위해 책상머리에 더 오래 앉아있었다는 것이다. 1주일 기간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학생이 핀란드 학생보다.. 더보기
이너프(Enough)_존 네이시 저, 예담 이 책은 늘 '조금 더' '더 빠르게' '더 많이'를 요구하는 현대인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과연 그들이(혹은 내가) 원하는 '조금 더' 갖는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까. 더 많은 걸 원하게 되고 욕심 부리고, 나아가 늘 자아를 만족시키지 못한 채로 생을 마감하는 일생. 과연 행복할까. 이 책에 기술한 대로 너무나 많은 것들로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이젠 충분해'라고 말하는 기술. 현대인이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더욱 매말라가고 각종 사회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총 다섯 가지의 불만족으로부터 시작한다. 정보중독, 폭식, 물질적 탐욕, 일중독, 선택의 고문, 지나친 행복추구, 과속성장. 노자의 도덕경처럼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곧 부자'인 세상이 고프다. 에드워드 시대 격언처럼 '나.. 더보기
책 세 권을 손에 들고 나오며 최근 한 달이 넘도록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서점을 찾아가지 못 했다. 마음이 무지 쓰리고 이렇게 내가 바빴나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다. 말 그대로 핑계일 뿐. 어찌됐든, 어제 외부 미팅갔다가 사무실 들어오는 길에 '연극인 지원금 마련 도서 판매' 행사장이 있어서 무작정 들이댔다. 근간의 베스트셀러는 20%, 2012년 내외는 35%, 2011년 이하는 50% 할인하고 있었다. 주머니 사정 생각하지 않고(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지식은 평생 먹고 살 도구라서 아끼지 않으려 한다. 그곳에서 두 권의 책을, 또 오늘 퇴근할 때보니 아직 영업을 하고 있어서 추가로 한 권도 구매했다. 지적생활의 발견_2011년 9월 14일 출간(위즈덤 하우스) 내가 유독 을 쓴 히로나카 헤이스케(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