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순신

7년 전쟁(전 5권)_김성한 저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으로도 부족한 역사의 범죄자다'라는 말로 매 권마다 시작하는 이 책은 지난 2010년 타계한 故 김성한 선생이 에 5년에 걸쳐 토요일마다 '임진왜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1984년 1월~1989년 12월)했던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어 1990년에 초판이 발행됐다. 원래 김성한 선생은 이 전쟁을 바라보는 한중일 삼국의 시각을 중립적이면서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동아시아 최초 삼국전쟁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7년 전쟁'이라는 제목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연재 초반 당시 반일정서가 팽배했던 상황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제목을 임진왜란으로 바꿔라"라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후 으로 연재 후 단행본은 이와 같이 원래 선생의 구상대로 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 책은 1587년.. 더보기
★ 생각의 융합_ 김경집 저 하나의 사실(혹은 역사)를 시대와 트렌드 흐름에 맞춰서 사고의 연계를 강조한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융합은 그 연장선상에서의 해석이다. 얼핏보면 콜럼버스와 이순신이 어떤 관계가 있길래 저자는 하나의 흐름에서 꿰뚫어봐야 한다고 풀이하는 것일까. 코페르니쿠스와 백남준 사이에는 어떠한 공통분모가 있을까? 에밀졸라와 김지하의 관계도 그렇고, 나이팅게일과 코코 샤넬, 푸틴의 관계도 무엇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 저자는 이들의 관계를 역사적 사실이나 영향, 해석, 연대기를 통해 하나로 꼬챙이를 찔러 넣는다. 과감하게. 그러면서 독자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인문학의 정체는 무엇이냐고. 그러면서 인문학의 필요성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속도와 효율만을 강조했다"면서 "작금의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