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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칭기즈칸 전 8권_이재운 저 * 이 서평은 유난히 길다. 오롯이 칭기즈칸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또 훗날 내가 살아가면서 중요한 인생의 길목에서 찾아내기 위한 기록으로 남겨둔다. 칭기즈칸. 알지만 모르는 인물. 그만큼 주위에서 주변에서 매체에서 자주 거론되는 몽골의 역사적 인물이긴 하지만, 그랬기에 제대로 짚어보지 않아도 큰 인물 정도로 간주되어 왔던 인물. 하지만 기회가 되어 칭기즈칸 책을 펼치게 됐다. 6월 15일 전에 책을 펼쳤으니, 근 3주 동안 틈틈히 읽어 내려간듯 하다. 책은 소설적 요소라는 양념으로 8권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본적인 이야기의 서사적 구조나 사실 관계, 그리고 당시 고려를 비롯한 중원의 상황은 팩트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훗날 활을 잘 쏘는 몽골족이자 칭기즈칸의 오른팔인 제베와 초희가 몽골노인인 '나친'.. 더보기
초한지 전 3권_정공채 저 책은 진작에 읽었는데, 당장 집중해서 책 한 권을 펴내야 하는 일 때문에 평이 늦었다. 이제는 길든 짧든, 평을 쓰지 않으면 밑을 닦지 않은 것처럼, 식사 후 양치를 하지 않은 느낌 때문에 왠만하면 쓰는 편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초한지(전 3권). 시인으로 잘 알려진 故 정공채 선생이 1984년에 펴냈다. 문화방송(현 MBC) PD 출신에 부산일보, 민족일보 기자를 지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건, 오히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나 할까. 정비석 초한지(전 5권)는 1권 읽다 멈췄다. 너무 글이 산으로 갈 뿐더러 고증이나 묘사가 너무 부족하고, 크게 상관 없는 대목이 너무 길었다. 유현종의 패왕별희(전 5권)는 반대로 묘사가 좋으나 항우가 우희를 만나는 장면과 애정씬 등에 너무 많은 수식어와 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