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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Zine

일본 여행, 갈까 말까? 방사선 걱정되신다면

 

 

29일 현재, 저녁 운동마치고 집에 와서 뉴스를 검색해보니 역시 아니나 다를까.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이 후쿠시마로부터 1,000km 떨어진 서쪽 수산물에서도 검출됐다는 SBS 뉴스 소식입니다. 따라서 규슈 여행이 내부피복에 주 원인이 되는 먹거리도 더욱 조심해야 하는 형국이 됐습니다. (출처)


일본 열도 서쪽과 남쪽에 있는 나가사키, 구마모토, 시마네, 후쿠시마 원전의 영향이 미칠 수 없는 곳인데요. 그런데 이 지역에서 수입한 양식 수산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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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올해 환갑이신 해라 가을께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바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 정도였죠. 모두 다 아시겠지만 일본정부는 이를 쉬쉬하고 있고, 우리 정부 발표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원전사고는 그야말로 굉장한, 자칫 한 민족이 멸문지화당 할 수 있는 큰 사건인데, 연구자료나 매체보도도 이렇게 나오지 않을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오히려 그 만큼 큰 사건임을 보여주는 반증인 셈일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에는 동국대 의대교수이자 경주환경연합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익중 교수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쩌면 한 사람의 의견일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썬 그 분의 말씀이 가장 객관적이고 신빙성이 있으며, 정부보다 구체적인 혜안과 대안을 갖고 계셔서 설사 그분 강연으로 인한 괜한 걱정을 갖게 되더라도 차라리 방비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6일 보도한 SBS 뉴스 '한-일 방사능 검사, 엇갈린 이유는?' 인터뷰 중인 김익중 교수

 

제가 요즘 故 김성한 작가의 <7년 전쟁>을 읽는 중인데요, 저자 서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역사로부터 학습할 수 없는 사람은 그것을 또 다시 반복하게 된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체르노빌과 일본 원전사고 중 어떤 것이 더 피해가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체르노빌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것이 바로 언론 통제의 힘입니다. 일본 원전사고는 현재도 진행중이며, 체르노빌보다 수백, 수천 배 더 큰 사고입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어디 나오기나 했습니까?

 

얼마 전 버스 안 라디오에서 후쿠시마 쪽 학생 몇 십명이 갑상선 이상이 왔다고 하더군요. 연구결과대로 핵 사고가 난 후 2~3년이 흐른 시점입니다. 그런데 일본 관계자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병이 핵사고와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그것이 현재 관계자와 언론의 태도입니다.

 

 

 

SBS 뉴스 '한-일 방사능 검사, 엇갈린 이유는?' 방송에서 일본산 냉동 대구, 냉동 고등어, 생태 등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는데, 일본은 '이상 없음'이라고 했다더군요. 그 반박을 김익중 교수가 한 것이고요.

그런데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 술 더 뜹니다. "세숨 134가 안 나왔다는 것은 최근에 오염됐다고 보기는 힘들고 아마 과거부터 오랜 기간 통해서 노출됐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출처)

 

일본당국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본 수산물에 대해 방사성 물질이 없다고 공문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의 수출 검역체계가 이렇게 엉터리인데 우리 정부는 대책도 마련해놓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산물도 이미 우리나라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렇게 발표하는 것만 믿으라고요?

 

 

 

 

일본 측에서는 냉동 대구에서 요오드, 세슘-134, 세슘-137이 불검출 됐다고 했지만 우리측 검사에서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냉동 고등어도 일본의 검사결과와 달리 똑같이 검출됐군요.

 

 

 

혹시 제가 또 한쪽에 편중된 것 아닌가 싶어 좀 더 신빙성 있는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보니까, 어느 신경과 의사분의 블로그가 보이더군요. 일본 방사능에 관한 이야기를 무려 13개를 올리셨습니다. 그중에서 누구나 저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을 위한 '일본여행,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와 같은 좋은 글도 세 개나 있었습니다. 모두 읽었습니다. 그 분의 글중 결론입니다. (출처)

 

이쯤해서 제 개인적인 결론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정확한 결과는 아니며 주변 자료 및 정황을 고려해서 나온 결론입니다.

 

1. 후쿠시마에서 먼 지역의 일본여행 자체는 반드시 금지해야 할 정도는 아닐지도 모른다.

말씀드린 대로 일본 대기의 방사선량은 연간 방사성 피복량에 비해 아주 많은 양은 아닙니다. 외부피복만으로는, 열흘 정도의 여행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후쿠시마 인근지역은 반드시 제외되며, 내부피복에 의한 위험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2. 음식에 의한 방사선 섭취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운 나쁘게 후쿠시마산 오염된 음식물을 먹게 된다면 체내에 상당량의 방서성물질이 쌓일 수 있습니다. 음식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어린이는 되도록 일본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같은 양의 방사성물질에 피폭되더라도 체중이 적기 때문에 그리고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어른보다 더 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 당분간 일본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쯤되면 궁금하실 겁니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먹어도 되는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그 해류는 지구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국내에 상륙하기까지는 얕은 바다는 5년, 깊은 바다는 1000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해류가 문제가 아니라, 가벼운 방사능 물질은 윗 공기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일본이 편서풍이 사고 당시 많이 불었는지라 우리나라보다 미국, 캐나다에 많이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그쪽 서양사람들은 수산물을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굳이 시끄럽게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침 CBS 시사자키에서 금일(26일) 중요한 얘기를 하더군요. 바로 이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힌 어류는 괜찮은가. 해류는 그렇다 쳐도 어류는 돌아다니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죠. (출처)

 

◆ 김익중 > 그렇지만 어쨌거나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들이 몇 가지가 가능할 텐데. 가장 레디컬하게는 모든 수산물을 의심을 하고. 지금부터 수산물을 안 먹는다 이렇게 가면 되죠. 그렇지만 그건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 수산업이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아마 노량진수산시장 이런 데도 굉장히 힘들 텐데.

◇ 정관용 > 고객들이 뚝 발길이 끊어졌다고 그러잖아요.

◆ 김익중 > 그러니까 정부가 해야 될 일은 이겁니다. 오염된 수산물과 오염되지 않은 수산물을 정부가 구별을 해 달라라는 거죠.

◇ 정관용 > 명확하게?

◆ 김익중 >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지금 근해에서 잡히는 생선들은 오염이 안 됐을 걸로 짐작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근해는 오염이 안 됐으니까요, 아직. 해류 방향이나 이런 걸로 봐서 그렇고. 실제로 우리 근해에서 잡힌 것들을 재 봐도 세슘이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우리 근해는 괜찮고. 일본 특히 태평양쪽 이쪽은 오염된 것이 뻔한데. 그쪽에서 잡힌 것들은 못 오게 조치를 취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우리 근해에서 잡힌 것들도 지금 한꺼번에 같이 의심을 받고 있는데. 그거는 적어도 구별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염된 수산물과 그렇지 않은 수산물을 구별해 주면 됩니다. 정부가 해야 될 일은 그 한 가지입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우리 근해에서 잡힌 거라고 그래서 정말 안전 하냐? 왜 제가 이런 질문을 하냐하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놀던 물고기가 우리 근해로 안 오나요?

◆ 김익중 > 지금 어류의 회유도를 보면 태평양까지 왔다 갔다 하는 놈들이 있기는 합니다.

◇ 정관용 > 우리 근해에 있는 게?

◆ 김익중 > 네. 그런 것들이 있기는 한데. 주로 서해바다에 사는 놈들은 그런 일이 없고요. 동해바다에 있는 등푸른생선들이 좀 멀리 다닙니다.

◇ 정관용 > 고등어나 꽁치 이런 거요?

◆ 김익중 > ◆ 김익중 > 그렇지만 어쨌거나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들이 몇 가지가 가능할 텐데. 가장 레디컬하게는 모든 수산물을 의심을 하고. 지금부터 수산물을 안 먹는다 이렇게 가면 되죠. 그렇지만 그건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 수산업이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아마 노량진수산시장 이런 데도 굉장히 힘들 텐데.

◇ 정관용 > 고객들이 뚝 발길이 끊어졌다고 그러잖아요.

◆ 김익중 > 그러니까 정부가 해야 될 일은 이겁니다. 오염된 수산물과 오염되지 않은 수산물을 정부가 구별을 해 달라라는 거죠.

◇ 정관용 > 명확하게?

◆ 김익중 >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지금 근해에서 잡히는 생선들은 오염이 안 됐을 걸로 짐작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근해는 오염이 안 됐으니까요, 아직. 해류 방향이나 이런 걸로 봐서 그렇고. 실제로 우리 근해에서 잡힌 것들을 재 봐도 세슘이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우리 근해는 괜찮고. 일본 특히 태평양쪽 이쪽은 오염된 것이 뻔한데. 그쪽에서 잡힌 것들은 못 오게 조치를 취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우리 근해에서 잡힌 것들도 지금 한꺼번에 같이 의심을 받고 있는데. 그거는 적어도 구별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염된 수산물과 그렇지 않은 수산물을 구별해 주면 됩니다. 정부가 해야 될 일은 그 한 가지입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우리 근해에서 잡힌 거라고 그래서 정말 안전 하냐? 왜 제가 이런 질문을 하냐하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놀던 물고기가 우리 근해로 안 오나요?

◆ 김익중 > 지금 어류의 회유도를 보면 태평양까지 왔다 갔다 하는 놈들이 있기는 합니다.

◇ 정관용 > 우리 근해에 있는 게?

◆ 김익중 > 네. 그런 것들이 있기는 한데. 주로 서해바다에 사는 놈들은 그런 일이 없고요. 동해바다에 있는 등푸른생선들이 좀 멀리 다닙니다.

◇ 정관용 > 고등어나 꽁치 이런 거요?

◆ 김익중 > 네. 그런 것들이 태평양을 회유를 하는데. 그래도 아무튼 제 인상입니다. 많이 재보지를 못했으니까 그거를 이렇다 저렇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제 인상으로는 그래도 수산물, 일본에서 잡아서 들어온 일본산보다는 발견될 확률이 낮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나오더라도 낮게 나옵니다. 그래서 일단 국산 수산물보다는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된 게 방사능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지금 감을 갖고 있는데. 제가 통계치를 다 갖고 있는 건 아니라서.
. 그래도 아무튼 제 인상입니다. 많이 재보지를 못했으니까 그거를 이렇다 저렇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제 인상으로는 그래도 수산물, 일본에서 잡아서 들어온 일본산보다는 발견될 확률이 낮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나오더라도 낮게 나옵니다. 그래서 일단 국산 수산물보다는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된 게 방사능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지금 감을 갖고 있는데. 제가 통계치를 다 갖고 있는 건 아니라서.

 

한 마디로 고등어, 꽁치는 조심해야 하고, 서해는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동해 어류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오징어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시선을 끄는 것은 현지 반응입니다. 이 방송에 의하면 현지 의사나 국민은 거의 자국 수산물에 대해 포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충격입니다.

 

◇ 정관용 >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지금 어때요? 수산물을 여전히 먹습니까? 일본사람들 수산물 워낙 좋아하는데.

◆ 김익중 > 그럼요, 먹을 수밖에 없죠.

◇ 정관용 > 그런데 김 교수님이 볼 때는 위험하죠?

◆ 김익중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만약에 제가 일본에 산다면 그리고 그 사건을 2년 반이나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신경을 써가면서 그렇게 살면 너무 괴로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느낌은 그렇더라고요. 일본의 의사들하고 모임도 가져보고 일본 가보기도 하는데. 그냥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포기?

◆ 김익중 > 네.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일본 정부도 포기인가요?

◆ 김익중 > 모르겠습니다.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만났던 분들은 50대 넘은 남성들이고 일본 의사들인데. 50대 넘은 사람들은 사실 방사능에 사실 큰 신경을 안 써도 될 수도 있거든요.

◇ 정관용 > 몸 안에 축적되는 게 문제지 않습니까?

◆ 김익중 > 일단 방사능에 피폭이 된 후에 암 발생할 때까지의 기간이 있는데 10년 이상 걸립니다. 그리고 또 어릴수록 방사능에 민감하거든요. 그 얘기는 나이 많은 사람은 둔감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거라서 하여튼 좀 그러신 것 같은데. 일본에서도 애들 키우는 엄마들은 얘기가 다르죠. 다를 겁니다.

◇ 정관용 > 일본정부도 국민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한마디로.

◆ 김익중 > 그럼요. 안심시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지만. 거짓말도 하고 숨기기도 하고 그걸로 통하지 않는 거죠.

◇ 정관용 > 이게 한 1년 안에 끝난다, 예를 들어서. 혹시 그렇다면 모르겠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 아닙니까?

◆ 김익중 > 300년 잡으면 됩니다. 방사능 물질은 앞으로 수십 년간 더 나올 거고.

 

 저도 그렇게 바랐던 일본이었는데, 일단, 미뤘습니다. 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으니까요. 음식 싸가지고 가면 여행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규슈 인근에 방사성 폐기물을 묻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외부피복은 괜찮습니다. 다만, 그 땅 위에 농작물을 심어서 사람과 동물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체르노빌 참사는 연구원들의 작은 실수로 비롯됐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엄청난 해일과 지진으로 원전기 4개가 사고가 터졌습니다. 체르노빌은 외부피복보다 내부피복의 피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럼, 일본 후쿠시마와 일본의 장래는 대충 계산이 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