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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2_EBS 지식채널e 지음


지식e

저자
EBS 지식채널ⓔ 지음
출판사
북하우스 펴냄 | 2007-12-1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침 반디앤루니스 우수 서평으로 적립금 5000원이 받았다. 월요일 아침 고속터미널역 센트럴시티 반디앤루니스에서 이것 저것 보다가 이 책 앞에서 멈췄다. 내가 꽂힌 부분은 세 대목이었다.

 

먼저 치매에 관한 부분에서 읽게 된 시 한 편.

 

곱게 차려 입은 어느 날

이따금 맑은 말씀

"내 언제라도 니 공은 다 갚고 갈끼다."

아내는 늦가을 속에

바람처럼 울었다.

 

-<어머니의 치매>, 김세환 시-

 

 

그 다음은 <제 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에피소드.

 

1972년 10월

정신과 의사를 찾은 한 남자

(중략)

그는 그렇게 '쿵' 소리 하나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주동자인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제한은

정신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정상적으로 행동한다.

다른 환자들 돕기...

한자들에게 법적 조언 해주기...

그리고 글쓰기...

 

 

그의 글쓰기를 본 의사 "정신분열증이에요."

그의 글쓰기를 본 환자들 "지금 미친 척하고 병원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거죠?"

어쩌면 우리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분명하게 그을 수 있다고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우리에게는 그러한 확신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픽션 대 논픽션> 부분.

 

"왜 유독 미국에서만 총기사고가 빈번한 걸까?"

결국 그가 찾은 해답은

끊임 없이 불안한 내용을 방송하는

TV와 신문...

만성화된 불안감...

불안과 폭력의 악순환...

<볼링 포 콜럼바인>

그는 바로 부시 가문과 빈 라덴 일가의 오랜 밀착관계를 파헤친 <화씨 911> 감독이기도 했던 마이클 무어.

<화씨 911>

세계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지만

정작 현실은

점점 픽션이 되어가고 있다.

 

때론 구구절절한 글보다 한 마디의 문장이 깊음 울림을 주는 때가 있다. 시사정보와 메시지가 있는 이 책. 재미보다 깊은 깨달음이 속 깊이부터 울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