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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핵, 유태인_김종빈 저


갈등의 핵 유태인

저자
김종빈 지음
출판사
효형출판 | 2001-10-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나치 대학살이라는 미증유의 대사건을 겪고도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911테러 이후 유독 중동과 대립하는 미국.

그리고 아랍권과 미국과의 전쟁.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화씨 911에서는

영화 제작자인 마이클 무어가

911테러의 주범으로 오사마 빈 라덴이

칼라일그룹(미국계 사모펀드사)의 주요 투자고객임을 밝히며

일명 '군산복합체(정부의 국방비 지출에 깊이 간여하는 군부, 기업, 정치가들이 각각의 이익을 위해 윰형의 제휴를 유지하며 때론 언론까지 움직여 국방비 지출의 증대를 도모하는 사회적 유착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묘한 삼각관계. 미국, 중동, 혹은 그 뒤에 깊이 자리한 유태인.

 

한번 쯤 알고 싶었다. 유태인에 대해서.

무려 2000년에 이르는 박해와 차별을 받아온 민족.

그리고 '열등한 민족'이라는 손가락질과

심지어 나치스에 의한 6백만 대학살이라는 미증유의 박해의 역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된 게토의 담장 안에서 생활하던 민족.

 

민족 자체가 세계 곳곳에 유랑하면서 좋은 말로는 세계화이지만

나름대로의 생존방식을 끈끈하게 세워 민족 역사교육을 투철히하고

살아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한 민족.

0.3%의 세계인구로 전체 노벨상의 20%를 휩쓴 유태인.

 

1935년 미연방의회는 나치스 정권을 피해 이주하는 유태인들을 위주로 정치적 망명객 수용을 위한 이민법 통과시키자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유태민족 대거 유입.

이때부터 유럽에 뒤지언 미국의 과학기술이 놀랍게 유럽 능가. 그것을 시발점으로 오늘 날의 세계를 리드하는 과학대국으로 성장.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더스틴 호프만, 우디 앤런 등도 유태인.

 

이 책은 그러함 속에서 유태민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유목민족이었떤 유태인과 농경민족이었던 한국인과의 마지막 챕터의 비교분석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내가 느낀 건 여러 가지지만, 똘똘 뭉쳐야 산다는 것, 그리고 기본적인 재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교육, 특히 민족 역사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기회가 됐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유태인들이 있는 곳에 갈등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런 유태인들에게 이런 저런 분쟁의 원죄가 있단 말인가. 그들은 자신의 민족종교를 지키고 민족유산을 보존하며 최선을 다해 살았을 뿐이다"며 그들을 대변한다. 나 역시 이에 크게 반론할 생각이 없는 것이 유태민족이 개입된 역사민족의 분쟁사를 보면 역경을 역이용한 경우가 많고, 모두 그들의 뛰어난 생존능력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흐릿하게 들었던 유태인에 대한 얘기와 갈등, 언론매체에서 쏟아내는 유태민족의 생활사 못지 않게 이 책은 유태민족을 아무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