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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telling

일본 애니메이션 '더 파이팅'에서 감명 깊은 장면 Best 5

 

 

 

 

제가 게임이나 만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 가끔 일탈(?)하려는 뜻에서 몇 개 찾아 보곤 합니다. 특히 고스트 바둑왕은 백미였죠. 고스트 바둑왕도 그렇고 더 파이팅(하지메노 잇포)도 그렇고 사전에 취재를 기자나 소설가 이상으로 정말 많이 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곤 합니다. 전문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실타래 풀듯 풀어내는 걸 보면 놀라곤 하죠.

 

제가 이렇게 긴 시리즈(더 파이팅 시즌1은 무려 76편까지 있음)를 보고 있습니다. 처음 학교에서 이지매를 당하지만 어머니와 단 둘이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권투도장의 선배를 만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죠. 그러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맛도 알게 되고, 착한 천성 탓에 이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이도 있고요. 또 짝사랑하는 이와도 서서히 사랑을 꽃피우게 됩니다. 무엇보다 복싱을 주제로 하는 것이니만큼 그에 대한 스토리와 전문성을 잃지 않고요.

 

아래는 제가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부분을 캡처 해봤습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부분임을 밝힙니다.

 

 

1. 고교 졸업식 장면. 얼마 전 잇포(주인공)에게 담임선생님이 "넌 그래도 대학 갈 수 있는 실력이 되니 대학을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자 잇포는 "저는 복싱이 좋습니다."하고 반려합니다. 잇포의 어머니도 아들을 말 없이 지켜보면서 응원해 주지요. 졸업식 날 잇포 담임선생님이 동료 선생님께 말하는 장면입니다.

 

 

 

 

 

 

 

2. 두 번째는 잇포가 게임 후 도전자가 챔피언을 능가할 수 있는 부분의 대화 중 하나입니다. 도전자는 그냥 도전자여서는 챔피언을 능가할 수 없다. 뭔가 다른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3. 잇포는 마침내 일본챔피언인 '다테'에게 도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테는 잇포에게 '너의 주먹은 가볍다'고 한 마디 흘립니다. 그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한 잇포는 선배 다카무라에게 묻습니다.

 

 

 

 

 

 

 

 

 

 

 

4. 더 파이팅에는 복싱잡지의 기자가 등장합니다. 그 기자는 스토리 곳곳에 해설의 첨병 역할을 하죠. 기자라면 적어도 전문분야에서 이 정도의 식견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겉치레 기사와 깊이 있는 기사의 차이는 바로 이런 차이에서 온다고 믿습니다. 독자는 그 기사를 한 번 딱 읽어 보면 대략 느낌이 오거든요.

 

 

 

 

 

 

 

 

 

 

5. 잇포의 어머니가 갑자기 분함을 감추지 못 하는 잇포에게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잇포의 전혀 다른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이고 눈입니다.

 

 

 

이상입니다.

이제 71편 볼 예정인데, 좀 아껴뒀다가 조금씩 봐야겠어요.

편집하다 지칠 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