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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침의 해우소

[No.11] 다모클레스의 검_지금의 권력과 행운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과 근심이 생긴다

 

세상에는 영원한 부귀와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 이로움 이면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위기가 닥치기 마련이다. 머리 위에서 정면으로 자신의 머리 위에 내리 꽂힐 검은 알지 못한 채 현재의 번영에만 취하게 된다면, 반드시 그 화가 미치게 된다. 돌이키려 해도 그 때는 이미 늦는다.

 

여기 지난 1951년 9월 25일 UN 총회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기 우해 인용한 '다모클레스의 검' 일화를 소개한다.

 

다모클레스(Damokles)는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라는 도시를 다스리던 참주(僭主) 디오니시우스1세의 최측근이었다. 다모클레스는 늘 옥좌 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왕을 질투하며 '나는 언제 저런 생활을 누려보나'하고 은밀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모클레스는 평소처럼 디오니시우스의 옆에 붙어서 왕에세 일베 발린 말을 떠벌리며, 자신의 욕심을 은근히 내비쳤다. 평소 다모클레스의 그러한 행각을 눈치채고 있던 디오니시우스는 이를 눈채치고 옥좌에서 일어나 다모클레스에게 한번 앉아보라고 권했다.

 

옥좌에 앉자마자 다모클레스는 어쩔 줄 몰라하며 행복해했다. 왕이 물었다. "그 자리에 앉은 기분이 어떠한가?" 그러자 다모클레스가 말했다. "정말로 행복하옵니다."

그 말을 들은 디오니시우스가 말했다. "머리를 들어 천장을 보라" 곧 천장을 쳐다본 다모클레스는 놀라 옥좌에서 스프링 튕기듯 그 자리를 벗어났다. 머리 위에 말총 한 올에 칼을 매단 것이 보였다.

 

왕이 말했다.

"어떤가. 이것이 바로 권력자의 운명일세. 언제 내 머리 위에 칼이 떨어질지 모르는 것이야. 난 늘 이 점을 잊지 않고 있네. 내가 누리는 행운과 권력에는 그에 따른 커다란 책임과 근심이 따른다네."

 

다모클레스는 곧 왕에게 빌며 다시는 이러한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