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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어갈 용기_기시미 이치로 저


늙어갈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지음
출판사
에쎄 | 2015-06-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들러 신드롬’이 폭발한 진정한 이유! 두려움과 용기, 어느 ...
가격비교

 

 

우연히 서점가서 이리저리 살피다 한 중년의 남성이 집어가는 걸 보고 무심코 펼쳤던 책. 이 책의 저자가, 그간 제목으로만 알고 있었던 <미움 받을 용기>의 공저자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이 책은 제목이 의미하는 타깃만을 설정하지 않는다. 제목은 그 안에 삽입돼 있는 챕터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오히려 젊은 나이에 늙어감에 대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저자의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유롭고 행복해질 용기를 아들러의 심리학으로 풀어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구절 중 하나는 "사람의 인생은 짧다. 그러나 그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라는 내용. 하루하루 소비하며 살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아야 하는 또 과제를 내준다. 또 한 사람의 인격으니 과거가 아닌, 미래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니 긍정적인 에너지도 부여한다.

 

열등감에 대해서도 또 다른 분석을 내놓는다. 즉, "자신의 가치가 더 적다는 느낌을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감정"이라며 이를 철저하게 주관적인 내 감정이라고 치부한다. 그런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선 자신의 일을 찾아 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노인 특유의 감정인 "오늘만"이라는 목표보다 "내일도"를 위해 살아야 하는 목표를 찾으라고 한다. 또 인간관계의 중심을 경쟁으로 보면 인간은 고민에서 영영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타자의 행복을 우월성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또 하나 기억남는 건, 나이 든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로써 "다만 언제 자신이 늙었다고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늙음을 지나치게 자각하면 자신을 과소평가하게 되고, 그 일은 다시 강한 열등감을 낳는다"고 하니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명제인듯 싶다.

 

책을 읽으면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됐다. 직접 그의 책을 보고 싶다. 또 하나의 스승에게 많이 배우고 깨달았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