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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측천무후 전 6권_하라 모모요(원 백대) 저, 1986년 발행 측천무후. 언제고 꼭 한번 제대로 읽고 싶은 욕심이 있던 차였다. 중국의 3대 악녀(서태후, 여태후, 측천무후) 중 한 명이 아닌가. 그래서 내 취향인 그때 그 시절(?) 책을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난 옛날 고려원이나 동서출판사, 해냄, 배영사, 김영사 등의 오래된 책 냄새가 좋더라. 바로 북코아에서 측천무후와 관련한 책을 검색해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중국 작가가 쓴 현지 번역물을 타깃으로 했다. 그런데 암만 찾아도 눈에 잘 띄지 않더라. 그러던 중 동아서원에서 1986년에 발행한 책을 찾게 됐다. 저자 이름도 역시 한자로 되어 있었다. 이름하야 원백대(原百代). 첨에 중국 사람, 그리고 남자인 줄로만 알았다. 아, 이거다 싶어 바로 주문 완료. 혹시나 해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그 당시 나온 .. 더보기
7년 전쟁(전 5권)_김성한 저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으로도 부족한 역사의 범죄자다'라는 말로 매 권마다 시작하는 이 책은 지난 2010년 타계한 故 김성한 선생이 에 5년에 걸쳐 토요일마다 '임진왜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1984년 1월~1989년 12월)했던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어 1990년에 초판이 발행됐다. 원래 김성한 선생은 이 전쟁을 바라보는 한중일 삼국의 시각을 중립적이면서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동아시아 최초 삼국전쟁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7년 전쟁'이라는 제목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연재 초반 당시 반일정서가 팽배했던 상황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제목을 임진왜란으로 바꿔라"라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후 으로 연재 후 단행본은 이와 같이 원래 선생의 구상대로 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 책은 1587년.. 더보기
요하 전 4권_김성한 저 장황하게 다 썼는데 갑지가 컴이 뭐 업데이트가 뜨면서 다 날아갔다. 힘들다. 복구가 안 된다. 분명한 건 지난 2주 동안 이 책으로 행복했고 읽어내려가는 동안 때론 답답하고, 울분을 토하고, 원통하기도 했지만 잘 선택했다는 것. 또 하나 나는 소설책, 특히 개정판의 경우는 가급적 90년대의 초판본을 헌책방에서 구해 읽는데 종이 냄새는 역시 좋다는 것. 이 책도 故 김성한 선생의 (전 5권)을 읽다가 혹시나 해서 검색한 끝에 (인의, 전 4권)를 찾은 것이다. (이미지=딴지일보) 이 소설은 요하를 중심으로 수양제가 1백만 대군으로 요하를 건너 고구려로 침공을 개시하던 서기 612년부터 평양성이 당나라에게 함락되던 668년까지의 56년을 잡고 있다. 능소라는 가상인물과 지루와의 악연 그리고 그가 10인장이 .. 더보기
[No.24] 임진왜란에서 일본군대가 스님들을 대동한 이유 탄금대에서 신립 장군과 일전을 앞둔 고니시 유키나가 군대. 왼쪽 두 번째가 종군승 겐소.(KBS 2TV '징비록' 캡처화면) 신립 장군(가운데)이 고니시 유키나가와의 일전에 앞서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KBS 2TV '징비록' 캡처화면) KBS 2TV에서 방영중인 '징비록'이 한참 인기몰이중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는데 어디에서나, 어느 시대에서나 권력욕과 보신주의는 늘상 존재한다. 물론 자신의 안위만을 우선하는 어리석은 왕도 늘 자리한다. 애꿎은 백성들만 죽어난다. 정세에 어두운 관료들과 왕이 문제다. 이번 15화에서는 탄금대에서 신립 장군과 제1진을 지휘하는 고니시 유키나가가 충주 탄금대에서 만났다. 이 전투에 대해 특히 말이 많은 듯 하다. 왜 하필 달천과 남한강을 뒤로 한 탄금대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