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지기자 클리닉] 경력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간절해라(1) 어느 마감 때였다. 나는 A기자를 조용히 불렀다. 따로 큰 소리 내지 않아도 본인이 더 잘 알테니까. 솔직히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말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분명 경력직이었잖아. 전 직장에서 어떻게 한 거야? 비문천지에, 이걸 어떻게 잡지에 게재할 수 있겠어?” “죄송합니다.” “나한테 죄송하지 말고, 네 글을 읽을 독자들에게 죄송하도록 해. 당장은 네 바이라인 달고 책으로 출판되는 거야. 그러면 네 가족이, 친지가, 친구들이 볼 텐데,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건데? 전혀 준비가 안돼있었잖아. 난 결과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여기는 학원이 아니다. 정신차리고 출퇴근 때나 휴일 포함해서 매일 공부해. 지금 잘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