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지기자 클리닉

[책 출간] 사장님, 인터뷰 준비는 다 하셨어요? 사장님, 인터뷰 준비는 다 하셨어요? 문뜩 휴대폰 벨이 진하게 울립니다. A업체의 대표인(사장인) 당신은 전화를 받습니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OOO 미디어에 김 OO 기자입니다. 전화드린 이유는 오늘 대표님께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신 제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전화드렸는데요, 마침 요즘 미세먼지도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슈이기도 해서..." 순간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보다는 매체와의 인터뷰 건이라고 하니 긴장도 되고, 잘 얘기만 나누면 두고두고 주변에 알리고 검색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일단 수락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어느 매체에, 어떤 기자이며, 인터뷰 의도가 무엇이고, 어떤 .. 더보기
[원데이 강의] 매거진 제작과 콘텐츠 기획 강의합니다. 매거진 산업 종사자, 1인 미디어, 독립잡지를 창간했거나 준비중이신 분 웹콘텐츠 담당자, 사보 및 홍보담당자, 인터뷰 스킬을 키우고 싶은 분 모두 환영합니다. 2005년 당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과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하던 허니문 차일드 15년 넘게 잡지를 만들어 오면서 매년 각오 아닌 각오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사례와 플랫폼을 공부하고 타깃과 공감할 수 있는, 먹히는 콘텐츠를 만들자, 하고 말이죠. 사실 콘텐츠라는 것에는 종이책이나 전자책, 웹진 등의 구분은 크게 불필요합니다. 시대가 허락하는 시간까지 잡지를 만들 수 있다면 그때까지 내 숙명을 다해 만들면 됩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고 길을 찾느라 복잡한 생각을 하기 보다 지금 내 길에 더 뿌리를 내리는 것이 어떨까..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독자는 트렌드와 해법을 알려주는 정보에 관심을 갖는다 독자는 앞으로 변화되는 세상의 모습을 친절하게 짚어주고, 정리하고, 제안하는 정보에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인터뷰이 입장에서는 단순히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보다, 최근 트렌드를 짚어주고 이를 홍보에 접목하면 보다 효율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다음을 보자. ㉠인천 송도에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있다. 시청자가 미디어를 이해하고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과 방송제작 시설이나 장비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미 국내엔 인천을 포함해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서울 등 7개 지역에 시청자미디어 센터가 세워져 있다. 하지만 23일 방문한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인천 센터)는 좀 특별하다. ㉡인천 센터는 스마트 미디.. 더보기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틈문화창작지대 )에서 매거진 강의 잘 마쳤습니다_잡지 기획 및 제작 어제를 마지막으로 인천콘텐츠코리아랩(틈문화창작지대)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매주 화/목 오후 1시 반부터 5시 반까지 장장 6회에 달했습니다. 처음에는 10회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잡지는 기획과 글쓰기, 제작, 교정교열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편집디자인이라는 과목도 반드시 필요하기에, 추최 측이었던 와 논의해 마지막 4회는 편집디자인 전문가분께 바통을 넘겨 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 강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솔직히 조금 망설였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오후를 점심 시간 이후를 통으로 빼는 것도 부담이었고, 직접 매거진 제작과 편집 디자인이 가능한지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커리큘럼을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도 불분명했습니다. 지원자분들이 잡지기자를 희망하는 것인지, 아니면 독립출판이나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왜 수동태보다 능동태일까? 글에 힘을 싣기 위한 문장에세이 몇 권째인지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예전 대망(전 12권, 야마오카 소하치 저)을 읽으며 좋은 글귀가 있을 때마다 스크랩했던 파일을 열어보니 이런 문구가 눈에 띄었다. '문도와 예도의 차이는 잘 만들어졌는지, 어떤지 뿐만 아니라 지니고 있는 사람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무기는 어디까지나 쓰는 것이지 쓰여지는 게 아니었다.' 쉽게 말해 무기는 내가(주어) 쓰는 것이지, 무기가 절로 움직여 쓰여지는 것이 아니다. 문장도 하나의 무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흔히 우리가 일상에 자주 쓰는 문장을 예로 들자면 문이 열렸다(수동태) 문을 열었다(능동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수동태는 문장의 주인 격인 주어가 숨어버렸다. 그러나 능동태는 힘 있는 주어가 있어야 하나의 문장이 완성된다. 국어는 영어보다 우.. 더보기
묘사의 힘 묘사의 힘 글을 쓰는 데 있어 묘사는 독자에게 신뢰감과 신빙성을 줍니다.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닌, 머리로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힘을 줍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원동력도 되고, 보다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1970년대 뉴저널리즘을 이끈 ‘월트 해링턴’은 “특정한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행동뿐 아니라 특정한 장면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현종 저, 신원출판사 그렇게 글로 그려진 장면 하나하나가 콘텐츠를 풍성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물과 직접 연계되지 않아도 주변 묘사로 얼마든지 당시 상황과 처지를 독자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흔히 우리가 글로 설명하지 말라고 할 때는 이런 식입니다. 내가 신이 되어 상황을 단정 지어버.. 더보기
내 살아온 삶에 결국 남은 건 책 세 권뿐_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잡지기자 클리닉, 앱스토리 벌써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쓴 지도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났네요. 뭐가 이리 바빴는지. 혼자 책 내고, 직접 강의 개설하고 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마감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그만큼 흘러버렸습니다. 3개월. 참으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무엇이라도 마음먹고 했다면 뭐라도 이뤘을 시간이 아니었나 하고 또 한 번 후회하닌 후회, 아쉬움을 남겨봅니다. 습관처럼. 어제 저녁엔 문뜩 책장에 시선이 고정됐습니다. 그간 제가 썼던 책 세 권. 는 정말 어떻게 썼는지 모를 정도로 열정이 창작의 고통을 희석시켜 버렸고 하루하루 빨리 책을 보고 싶어 안달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사실, 처음 를 기획했을 때, 지금처럼 다섯 분의 스타트업 대표분들을 소개하는 기획이 아닌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님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보기
단, 한 분이라도 오시면 강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음주 정도에 출간될 에 맞춰 온오프믹스에 강좌 하나를 개설했습니다. 제가 평소 강의를 의뢰받아 진행할 때와는 좀 다른 팽팽한 긴장감이라고 할까요... 적은 비용도 아니고, 소중한 세 시간을 빼서 신청해주신 분들이 고마워서, 단 한 분이라도 신청하시면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만석이 되는 것도 좋고, 잘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 전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나라도 더 공부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기회를 어느 한 쪽에서 저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갈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지금 제겐 이런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한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꿈 꿉니다.- 더보기
“전국의 학생 여러분! 공부는 ‘바풀’이 도와줄게요!”_바풀 이민희 대표_월간 앱 “전국의 학생 여러분! 공부는 ‘바풀’이 도와줄게요!”… 직장인에게도 인기몰이 이민희 바풀 대표 - 2011년 당시 동생 수학문제 푸는 걸 도와주다 시작 - 사진만 찍어 올리면 평균 13분 내 답변 - 서울대 소비자아동학 전공… 많은 학생과 교류하며 놀이로 경제 체험 학습프로그램 개발 - 창업에 있어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신뢰… 애초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시작해야 - 바로풀기에 누적된 수학 문제 DB 250만개… 사내 해커톤 프로젝트로 신규 서비스 추가 - 공부 키워드 중심으로 멀리 보고 갈 것 이민희 바풀 대표 ‘바풀’을 알게 된 건, 올해 3월 중학교에 입학하는 조카를 위해서였다. ‘바풀’ 관계자가 알게 되면 비웃을 터지만, 처음엔 바풀? ‘밥풀’을 세련되게 표현했나 싶어 소셜 다이닝(Social-.. 더보기
[에디터 클리닉] 책을 썼다면, 음반 산업 비즈니스 구조를 응용해보자 자신만의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책을 쓰고 이를 토대로 색다른 경험과 함께 자신의 공고한 포트폴리오 구축도 가능하다. 물론 당장의 인세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저작권은 60년으로 베스트셀러만 된다면(물론 시장과 독자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우리 자식 세대까지 인세를 물려줄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사실, 손가락으로 꼽은 상위 몇 퍼센트 인기 작가를 제외하고는 책을 써서 받는 인세는 많지가 않다. 정말 많지 않다. 보통 책 한 권 분량(A4 용지 110매 내외, 글자수로 따지면 17만자 정도)을 쓰는 데 내가 회사를 다고 있다면 기획하고 자료 모으고, 쓰고 교정보고 버릴 원고 버리고 하다보면 순수 집필 시간 만 4~5개월 정도 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