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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클리닉

[인터뷰이 클리닉] 독자는 트렌드와 해법을 알려주는 정보에 관심을 갖는다 독자는 앞으로 변화되는 세상의 모습을 친절하게 짚어주고, 정리하고, 제안하는 정보에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인터뷰이 입장에서는 단순히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보다, 최근 트렌드를 짚어주고 이를 홍보에 접목하면 보다 효율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다음을 보자. ㉠인천 송도에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있다. 시청자가 미디어를 이해하고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과 방송제작 시설이나 장비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미 국내엔 인천을 포함해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서울 등 7개 지역에 시청자미디어 센터가 세워져 있다. 하지만 23일 방문한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인천 센터)는 좀 특별하다. ㉡인천 센터는 스마트 미디..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광고보다 효과 있는 인터뷰 전략 세우기 전략적인 인터뷰를 통한 홍보의 장점은 무엇보다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이 연구한 보고서를 보면, 어떤 상품이나 회사, 혹은 서비스에 대해 기사화된 것은 똑같은 크기와 시간 동안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된 광고보다 10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바로 ‘신뢰성’과 ‘주목도’ 때문이다. 비용을 고려해도 역시 광고보다는 언론 인터뷰가 잠재 고객과 투자가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훨씬 경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보면, 헬스케어에 관심 있는 친구에게 광고에서 본 제품 정보를 말해주는 것보다 신문 등 매체에서 본 정보를 말해주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그렇다면 어떠한 전략을 내세울 수 있을까? 앞서서 요즘에는 기자에게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는 사례가 낯설지..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인 기업들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인 기업들 인터뷰에 적극적인 기업이 부쩍 늘었다.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 기자가 섭외전화를 하거나, 혹은 메일을 발송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상황은 많이 줄었다. 물론 기자 스스로 독자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업을 찾아 인터뷰 요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적으로 그것에만 의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고 있다. 뉴스 가치가 충분하고 다수의 관심사를 받고 있고, 시의성에도 문제가 없는 싱싱한 기업으로부터도 인터뷰 요청이 잦은 편이다. 그들은 또 기사로 채택되기 위한 기준을 알고 있다.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자가 그릴 수 있는 그림에 적극적인 모습을 띈다. 오히려 기자보다 한 발 더 앞선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왜 수동태보다 능동태일까? 글에 힘을 싣기 위한 문장에세이 몇 권째인지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예전 대망(전 12권, 야마오카 소하치 저)을 읽으며 좋은 글귀가 있을 때마다 스크랩했던 파일을 열어보니 이런 문구가 눈에 띄었다. '문도와 예도의 차이는 잘 만들어졌는지, 어떤지 뿐만 아니라 지니고 있는 사람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무기는 어디까지나 쓰는 것이지 쓰여지는 게 아니었다.' 쉽게 말해 무기는 내가(주어) 쓰는 것이지, 무기가 절로 움직여 쓰여지는 것이 아니다. 문장도 하나의 무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흔히 우리가 일상에 자주 쓰는 문장을 예로 들자면 문이 열렸다(수동태) 문을 열었다(능동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수동태는 문장의 주인 격인 주어가 숨어버렸다. 그러나 능동태는 힘 있는 주어가 있어야 하나의 문장이 완성된다. 국어는 영어보다 우.. 더보기
[출간 공지] 곧 새로운 인터뷰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오래 공들였던 제 세 번째 책인 (가제)의 내지 시안이 도착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내지구성부터 표지, 제목까지 세세히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습니다. 모쪼록 한 구절이라도 더 자연스레 읽힐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하나하나 저와 상의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시안 A 시안 B 저는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여기서 추가로 시안A에다가 시안B의 청록색으로 전환해보고 인용 부분도 1)세로 줄 굵기(1.5mm)를 더 준다 2)시안B처럼 볼드처리만 해보는 것으로 구분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책은 인터뷰를 기본 커뮤니케이션으로 삼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홍보실 사보 담당자, 사보기자, 블로거, 시민기자, 잡지기자, 신문기자, 전문 인터뷰어, 대화스킬 높이고자 하시는 분, 학보사 기자 등 모두 ..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앵무새 기법, 더 깊은 내용을 쉽게 파고 싶을 때 인터뷰를 하다 보면 상대의 답변에 적절한 맞장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 간혹 인터뷰어 중에 다시 이야기해 달라는 조로 “네?”, “뭐라고요?” 심지어 “헉”이라고까지 표현하는 이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적인 인터뷰 자리에서 “네?” 혹은 “응?”이나 “헉”하고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법은 어떨까. 상대방에게 뭔가 다시 확인해야 하거나 더 깊은 얘기가 필요하다면 앵무새 질문 기법을 써보는 것이다. 앵무새처럼 똑같이 되묻는 방법이다. “저는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일부러 화장실에 가기도 하죠.” “화장실이요?”(앵무새 기법) “네. 화장실은 무혼돈의 세계예요. 제 일만 집중할 수 있잖아요. 저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이 없지요.” 앵무새 질문기법은 주위를 환기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상대는 이 물..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기_총론이 아닌 각론으로 질문하기 흔히 인터뷰 자리에서 질문할 때 몇 가지를 몰아서 정신 없이 묻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하나씩 묻되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좋다. 어느 곳에서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그 사건의 피해자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한 기자가 의사나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에게 “환자(피해자)의 상태는 어떤가요? 괜찮습니까?”하고 묻는다. 그러면 십중팔구는 “네. 괜찮습니다” 혹은 “자세한 결과는 나중에 나올 것입니다”하고 발뺌 해버린다. 사실 이런 답변이 가장 무난하고 쉬운 답변이기는 하다. 하지만 질문방법을 바꿔서 이렇게 물어보자. “어젯밤 사고 당한 환자의 상처는 어떤가요? 폭행으로 인한 상처입니까? 날카로운 물건에 찔린 상처입니까?”, “어제 폭행당해서 온 환자는 깨어났습니..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같은 질문이라도 다른 표현으로 세 번 묻기 미주리그룹이 펴낸 《취재와 보도-저널리즘 실무서》(1992년 미주리대학의 저널리즘 스쿨 발행. 당시 학교의 명예를 걸고, 자기들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의 역량을 모두 모아서 펴낸 책으로서 대부분의 미국 저널리즘스쿨에서 이 책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에는 ‘같은 질문도 다른 표현으로 써서 세 번 되물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기자: 정말 은퇴할 것이냐? (은퇴 진위 여부 확인) 스티븐 킹: 글쓰기를 그만 둔다는 것이 아니라 출판을 그만 둔다는 것이다. 기자: 글을 쓰면서 출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구체적인 사실여부 재확인) 스티븐 킹: 만약 출판할만한 가치가 있다면 바로 출판할 것이다. 기자: 현재도 전성기 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지 않는가? (은퇴라는 말에 대한 진위여부 다시 확인) 스티븐 킹..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후속질문만 잘 이어가도 깊이 있는 인터뷰가 된다 앞서 했던 질문들이 다소 미흡하거나, 부정확할 시, 혹은 모호하거나 확실히 차별화된 소재가 없을 경우에 해당하는 마지막 단계다. 상대로부터 필요한 대답을 조금이라도 더 듣기 위한 제스처(추임새)도 해당한다. 상대로부터 답변을 듣자 마자 “아~ 그래서요?” 혹은 “그래서 그 뒤에는 어떻게 됐나요?”, “만약 그와 반대되는 경우라면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처럼 재차 답변에 이어 질문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상대는 이어서 더 깊이 있는 답변을 하게 되고, 인터뷰어는 조금 더 정확하고, 개연성을 갖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 질문을 ‘보충질문’ 혹은 ‘탐구형 질문’이라고도 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그게 무슨 말씀이죠?”,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그 말을 믿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처럼 적극적으..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왜', '어떻게'... 인터뷰의 두 가지 키워드 ‘어떻게?’와 ‘왜?’를 활용해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어휘선택이나 단어를 구사해야 한다. 질문을 보다 구체적이면서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답변할 수 있는 사실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불량식품의 폐해를 고발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인터뷰어가 피해자 아동에게 “그것을 왜 사먹었느냐”고 묻지 않는다. 당연히 먹고 싶으니 사 먹었을 테니까 말이다. 물으나 마나다. 차라리 “이것이 왜 불량식품인지 알고 있느냐?”라든가 “불량식품 먹고 배탈 난 적은 없었느냐?”하고 본질을 찾아 질문하는 것이 낫다. 질문의 취지와 중심을 잘 설정하는 것이 인터뷰의 핵심이다. 또 인터뷰어가 알고 있거나 시중에 공개된 사실이라도 반드시 당사자에게 확인절차를 거치되, ‘혹시 이걸 물으면 날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