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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클리닉

[인터뷰이 클리닉] 알파독 스토리를 염두에 두자 이번 글에서는 기본적인 답변 요령이나 말투, 완급 조절, 답변 타이밍, 기억해 둘 만한 몇 가지 관용구에 대해 알아보자. 특히 관용구 등 인상 깊은 멘트는 기사의 타이틀로 장식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좀 더 비중 있게 다룬다. 기자는 취재원과 인터뷰 약속을 하고 나면 이후 더욱 구체적인 정보 검색에 들어간다. 취재원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 계정은 물론 그의 기업 정보나 이전에 보도된 기사, 보도자료, 주변인 의견 등을 참고해 예상 질문지를 작성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첫 인터뷰가 ‘알파 독 스토리Alpha Dog Story’가 되어서 이후 보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물론 매체마다 혹은 기사나 기자마다 인터뷰 방향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기자는 이 점을 반드시 체크하는 과정을 거.. 더보기
인터뷰하기가 어렵다고? 그건 기자가 인터뷰를 잘하지 못한 것 저는 신문사에서 처음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신입시절을 어떻게 참아냈는지 모를 정도로 혹독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그때 머리보다 몸으로 익혔던 모든 과정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모두 내 것이 되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하고 묻는다면. 글쎄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생각이 다시는 못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역시 운명처럼 그 시절로 돌아가겠죠. 제가 기자생활을 해오면서, 지금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꼽자면 단연 인터뷰입니다. 만나서 하는 인터뷰든, 서면 혹은 전화인터뷰든 상태가 응하지 않으면 기사를 뽑아 낼 수가 없습니다. 그 밑바탕은 진솔한 소통이 깔려있다면 향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제 동료들 ..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광고보다 효과 있는 인터뷰 전략 세우기 전략적인 인터뷰를 통한 홍보의 장점은 무엇보다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이 연구한 보고서를 보면, 어떤 상품이나 회사, 혹은 서비스에 대해 기사화된 것은 똑같은 크기와 시간 동안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된 광고보다 10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바로 ‘신뢰성’과 ‘주목도’ 때문이다. 비용을 고려해도 역시 광고보다는 언론 인터뷰가 잠재 고객과 투자가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훨씬 경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보면, 헬스케어에 관심 있는 친구에게 광고에서 본 제품 정보를 말해주는 것보다 신문 등 매체에서 본 정보를 말해주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그렇다면 어떠한 전략을 내세울 수 있을까? 앞서서 요즘에는 기자에게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는 사례가 낯설지..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그런데 질문이 뭐였죠?” : “스마트 볼은 기존 스피드 건이나 액정형 야구공과 비교할 때 외형이나 편의성, 기기연동 등 여러 면에서 어떠한 차별화와 특징을 갖고 있는지요?” : “10년 전 당시 출시된 미국 윌슨사와 일본 사쿠라이사의 액정형 야구공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부담스러운 가격과 액정이 쉽게 깨지고 측정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현재는 거의 판매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야구 경기장이나 연습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피드 건의 경우 구속 측정을 위해서는 제3자가 필요하며, 가격 또한 비싸기 때문에 개인이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스마트 볼은 외형적으로 기존 공과 동일하기 때문에 사용자 친화적이며 측정을 위한 별도의 장비 없이 두 명이서 속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 더보기
[인터뷰이 클리닉]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인 기업들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인 기업들 인터뷰에 적극적인 기업이 부쩍 늘었다.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 기자가 섭외전화를 하거나, 혹은 메일을 발송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상황은 많이 줄었다. 물론 기자 스스로 독자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업을 찾아 인터뷰 요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적으로 그것에만 의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고 있다. 뉴스 가치가 충분하고 다수의 관심사를 받고 있고, 시의성에도 문제가 없는 싱싱한 기업으로부터도 인터뷰 요청이 잦은 편이다. 그들은 또 기사로 채택되기 위한 기준을 알고 있다.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자가 그릴 수 있는 그림에 적극적인 모습을 띈다. 오히려 기자보다 한 발 더 앞선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