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지기자 클리닉] 긴 글은, 쉬운 글의 주적(主敵)이다 "당시 감기가 심하게 걸려 목상태가 최악이었을 때라 목소리는 갈라지고 기묘하게 꼬여들기 시작했고, 녹음은 끝날 줄을 모르고 계속되었는데 결국 수차례 녹음을 반복하던 끝에 더 이상 나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CF 감독에게 녹음 테잎을 보냈고 며칠 뒤 걱정과는 달리 감독의 쓴 소리 대신 수고했다는 인사가 돌아왔다" 갈수록 쉽고 간결한 문장이 주를 이룬다. 쉬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하나다. 독자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기능적인 문장의 3대 요건도 바로 실용성(쉬운 표현), 정확성(바른 표현), 속도성(빠른 표현)을 꼽을 수 있다. 간혹 교수나 일부 칼럼니스트 글을 보면 장황한 설명조의 문구와 함께 비속어와 어려운 전문용어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문장의 실용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문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