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백산맥 전10권_조정래 저 오늘 아침부로 태백산맥 전 10권을 완독했다. 전라도 사투리는 귀로 들어야 제맛인데, 막상 눈으로 담으려는 잘 들어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래도 시골 아낙네들이 내뱉는 사투리가 연상되면서 실감있었고, 특히 염상구의 사투리는 혼자 큭큭 웃기도, 또 살벌하기도 했다. 각 장마다 시작되는 서두에 상황과 주변 묘사가 자세하다 못해 섬세하다. 이 묘사를 담아내지 못해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분도 있다고 하니, 너무 이런 부분에 매몰되지 말고, 또 굳이 모두 읽어 소화해야 한다는 목적의식 정도는 잠시 제쳐두고,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선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만 받아들여도 좋을 듯 싶다. 읽어내려갈 수록 답답함을 금할 수도 없다. 뻔히 보이는, 혹은 예견되는 결말인고 인물의 최후인데 끝까지 그 미련의 끈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