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지기자 클리닉] 어렵게 취재한 티를 팍팍내라 쫀득쫀득한 기자, 맛깔나는 기사, 양념 팍팍 묻힌 기사 여기 두 개의 원고가 있다. 하나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메시지를 정리하는 것(A기자), 다른 하나는 추운 데도 직접 아날로그 제품 사진을 찍어가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 선 현대인의 자화상을 재조명하는 기사(B기자)였다. 표면적으로는 두 원고 모두 크게 문제는 없었다. 교정교열 부분은 어차피 교정지를 통해 잡아내면 그만이다. 문제는 쫄깃한, 맛깔나는, 현장에서 바로 갓구운 빵같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한 마디로 공장에서 금방 찍어낸, 기존 원고와 큰 차이없는, 늘 똑같은 모양에 똑 같은 맛의 통조림 같은 기사가 문제였다. 같은 값이면 디테일에서 판가름이 난다. 독자는 치열한 승부를 자아내는 느낌의 기사를 좋아한다. 그저 그런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