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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침의 해우소

[No.14] 소크라테스의 독이 든 성배, 히타이트 철기기술, 마르크스의 명제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BC 399년 독이 든 잔을 받아들고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 그가 독이 든 잔을 마시게 된 이유가 참으로 서글프다. 재판에서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말하자면, 소크라테스에 의해 자신들의 주장이 철저히 논파되어 망신을 당한 사람들의 질투심과 분노가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그 중심에는 중우정치(衆治)가 있었다. 이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철기기술을 지닌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철기사용이야 말로 인류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은 분명하다. 오로지 실용으로 일관하는 철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함'에 있다. 인류 최초로 철제기술을 사용한 것은 BC 15세기경 아나톨리아 반도(지금의 터키)를 지배한 히타이트(Hittite)족이었다. 히타이트가 철기기술을 독점했다는 것은 단순히 '제철법'이 아닌, 불순물을 제거해 철을 강화게 만드는 '정련기술'을 배타적으로 소유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은 전문가가 되거나 성숙기를 맞게 되면 '제철법'보다 '정련기술'을 더욱 필요로 하는 듯 하다.

 

 

 

 

마르크스가 사회의 하부구조의로서 경제를 주목한 명제 하나. "사람은 경제적인 위치와 수입에 의해 사고방식이 달라진다. 따라서 문화 또한 경제적인 기반에 의해 달라진다."

또 그의 주장 하나를 소개하자면, 프랑스 혁명은 민중을 탄압하고 학대하는 왕을 단두대로 보내 사형에 처했기 때문에 '혁명'이지만 결정적인 것이 빠져 있는 '미완의 혁명'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프랑스 혁명으로 자유를 얻은 것은 전체 민중이 아닌 부르주아인 유산계급이었기 때문이다.

 

** 이 내용은 사이토 다카시가 쓴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