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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로마인 이야기 제6권_팍스 로마나_시오노 나나미 저 1. 특히 로마인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갈등,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선택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앞서서 읽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진군할 때 과연 내가 원로원 의원이었다면 로마에 남아서 카이사르에 동조했을까, 아니면 폼페이우스와 키케로 등을 따라 로마를 떠났을까? 또 한때 카이사르의 오른팔이었던 호민관 안토니우스와 카이사르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훗날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중 누구를 따랐을까? 잠깐 생각해보건대, 전자에서는 폼페이우스를 따라서 갔을 것 같고, 후자 역시도 당시 대세(?)라면 대세였던 안토니우스를 따랐을 것 같다. 카이사르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 같은 것, 그리고 아직 옥타비아누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때라 ..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5_율리우스 카이사르(하)_시오노 나나미 저 지난 4권에 이어 이번에는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며 로마 시내로 진입을 시도하게 되고, 폼페이우스와 키케로 등 원로원 인사 등이 여기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로마를 탈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미드 ROME 시즌1의 첫 시작부분에 해당한다. 대기만성형 카이사르. 줄곧 카이사르의 병력은 상대군보다 많게는 절반, 적게는 2/3 정도, 기병도 상대보다 절반에 해당하는 전력으로 매번 승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쟤는 왜 만날 이겨?'라는 생각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니 연이은 승리의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바로 신속한 결정과 충분한 정보 분석력, 상하 간의 믿음, 주변 동맹국과의 협업 등이 지속적인 승리의 밑바탕이 된다. 책을 읽다보면, 적은 수의 군사로도 일단 '카이사..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4_율리우스 카이사르 (상)_시오노 나나미 저 율리우스 카이사르. 미국식 발음으로는 시저. 실제로 미드 로마를 보면 '시저'라고 발음한다. 유명한 키케로는 '시저로'라고 발음하고. 이원복 샘의 에서는 케사르로도 발음하던데. 그건 그렇고, 실제 이 책을 읽어보면 카이사르에 대한 일화가 많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그가 직접 전쟁터에서 써내려간 가 언급이 되고, 미드 로마의 시작 부분인 '루비콘' 강을 건너는 부분까지가 편이다. 실제 미드 로마를 보고 나서, 틈틈이 팟캐스트 (진행 장웅, 허진모)의 '서양전쟁사편' 72화부터 함께 들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다. 위에 사진이 바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원로원 주도의 공화정을 마감하고 제정의 로마를 이룩하는 데 밑거름을 조성한다. 실제 그는 개혁이라는 화두를 이루기 위해 원로원 등 많은 정적을 ..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3_승자와 혼미_시오노 나나미 저 로마인 이야기3편 승자와 혼미 편이다. 그라쿠스 형제 시대인 기원전(BC 133년)부터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 그리고 폼페이우스가 서서히 대두되는 시기인 기원전 63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이야기를 잘 읽어둬야 뒤에 4, 5권에 이어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편을 이해할 수 있다. 그라쿠스 형제가 원로원과 대립하면서 민중을 위한 정책을 펴려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형이었던 호민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셈프로니우스 농지법'이라는 농지개혁을 통해 농민의 이권을 높이려 하지만 오히려 친구인 옥타비아누스의 반대로 번번히 벽에 부딪친다. 이어 동생인 가이우스 그라쿠스가 호민관에 당선되자, 형이 이루지 못했던 농지개혁 재추진을 비롯해 곡물법(국가가 곡물을 사들여 민중에 저렴한 값에 공급), 새로운 병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