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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뉴스보도] 한국강사신문에서 제 강의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지난 5월 마지막 날인 31일 화요일. 4호선 숙대입구역 부근 에서 '제3기 에디팅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타이틀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발행인과 오명호 편집장, 권순섭 사진기자분께서 친히 들어주시고, 감사하게도 기사화를 해주셨습니다. 기사 승인은 일찍 났는데, 제가 확인이 늦었습니다. 4월 말즈음 제 세 번째 애정어린 책 가 나온 후, 저 스스로 처음 '배운다는 심정'으로 그간 어깨 넘어로 보고 배웠던 것을 더듬더듬거리며 강좌를 오픈했습니다. 참 고마운 분이 많아요. 물론 저는 아직도 그때 잘 하고 있는 건지, 오신 분들 반응은 어땠는지 한분한분 의견을 소중히 담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 자라나는 꿈나무 같은 마음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직접 .. 더보기
내 살아온 삶에 결국 남은 건 책 세 권뿐_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잡지기자 클리닉, 앱스토리 벌써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쓴 지도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났네요. 뭐가 이리 바빴는지. 혼자 책 내고, 직접 강의 개설하고 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마감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그만큼 흘러버렸습니다. 3개월. 참으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무엇이라도 마음먹고 했다면 뭐라도 이뤘을 시간이 아니었나 하고 또 한 번 후회하닌 후회, 아쉬움을 남겨봅니다. 습관처럼. 어제 저녁엔 문뜩 책장에 시선이 고정됐습니다. 그간 제가 썼던 책 세 권. 는 정말 어떻게 썼는지 모를 정도로 열정이 창작의 고통을 희석시켜 버렸고 하루하루 빨리 책을 보고 싶어 안달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사실, 처음 를 기획했을 때, 지금처럼 다섯 분의 스타트업 대표분들을 소개하는 기획이 아닌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님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보기
패스트 캠퍼스에서 '콘텐츠 라이팅 1기' 강의를 진행합니다 지난 6월 초, 제게 큰 경험이 될 수 있는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다름 아닌, 콘텐츠 라이팅 1기 강의를 제안한다는 내용의 메일이었습니다. 마침 그때는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3기] 에디팅 커뮤니케이션 강의가 끝나고 잠시 숨고르기를 할 때였습니다. 또한 6~7월까지 잠시 회사 업무 때문에 일정 조율도 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메일을 열어 보니 페스트캠퍼스라닌 프리미엄 실무교육 회사에서 교육기획을 담당하는 매니저 분이셨습니다. 일정을 보니 7월 첫째 주 수요일 저녁부터 매주 1회씩 5회를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퇴근 후 7시 반부터 저녁 10시 반. 3시간씩 구성됐습니다. 첨엔 잠깐 고민했습니다. 스타트업이나 개발자, 마케터 위주의 실무교육 회사였고 콘텐츠 라이팅이라는 영역을 과연 어디까지 설정해야..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질문 하나에 다양한 시각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군침을 삼키게 하는 치즈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치즈를 보는 순간 어떤 생각을 할까요? 먹고 싶다고요? 맛있어 보인다고요? 모두 정답입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그 궁금증(질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다양한 각도를 반영해 보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과연 치즈의 주원료인 우유는 골다공증의 구세주일까? 우유 소비량과 골다공증의 발생률은 정말 정비례 관계일까? 누가 치즈를 이곳으로 옮겨왔을까? 왜 옮겨놨을까? 더 잘 옮겨놓을 순 없었을까? 무엇으로 옮겼을까? 그런데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이처럼 의문에 의문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대화에서 기본적인 문제의식 없이는 효율적인 질문은 물론 내가 근접하고자 하는 핵심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질문.. 더보기
[소통 후기] 에디팅 커뮤니케이션 1기(4월 12일) 후기 및 [2기] 강의 공지 어제, 어떻게 세 시간이 훌쩍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아무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모든 참석자분이 자리를 비우고 나서야 허리가 당겨오고, 팔이 떨리고, 재킷이 땀으로 젖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참석자분들이 무엇을 얻기 위해 퇴근 후 그 쉬고 싶은 마음에도 세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려 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외에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저 역시도 마이크를 쥐고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해가며 평소보다 한 옥타브 높일 수 있었습니다. 참, 여담입니다만 마이크를 쥐고 있다보니 중간 쉬는 시간에 노래 한 차례 부르고 싶은 것을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분이 많은 걸 담아가셨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필요한 부분을 한 가지라도 .. 더보기
[에디터 클리닉] 책을 썼다면, 음반 산업 비즈니스 구조를 응용해보자 자신만의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책을 쓰고 이를 토대로 색다른 경험과 함께 자신의 공고한 포트폴리오 구축도 가능하다. 물론 당장의 인세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저작권은 60년으로 베스트셀러만 된다면(물론 시장과 독자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우리 자식 세대까지 인세를 물려줄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사실, 손가락으로 꼽은 상위 몇 퍼센트 인기 작가를 제외하고는 책을 써서 받는 인세는 많지가 않다. 정말 많지 않다. 보통 책 한 권 분량(A4 용지 110매 내외, 글자수로 따지면 17만자 정도)을 쓰는 데 내가 회사를 다고 있다면 기획하고 자료 모으고, 쓰고 교정보고 버릴 원고 버리고 하다보면 순수 집필 시간 만 4~5개월 정도 소요.. 더보기
[에디터 클리닉] 회사에만 충성하지 마라? 회사에만 충성하지 마라? 입사 순간부터 FA를 내다봐야 해 어느 주말 오후. 한 후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다음 주에 잠깐 만나고 싶다는 얘기였다. 바로 약속을 잡았고, 그 후배를 만나 회사 근처 작은 식당에서 얘기를 나눴다. 분명 무슨 고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그래도 밥은 편하게 먹게 하고 싶어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이것저것 물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빠르게 본론으로 접어들었다. 후배도, 나도 채 몇 숟가락 뜨지 않았다. “실은 요즘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뵙자고 했어요.” “네. 어떤 일인데요?” 이렇게 시작된 후배와의 얘기. 밥도 식어가고, 그 한 시간이 넘는 동안 우리 두 사람의 밥은 반 이상이 남았던 터였다. 그래도 후배의 고민을 더 덜어내고 싶었고, 나도 순간 옛 생각이 앞서서 최대.. 더보기
[출간 공지] 곧 새로운 인터뷰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오래 공들였던 제 세 번째 책인 (가제)의 내지 시안이 도착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내지구성부터 표지, 제목까지 세세히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습니다. 모쪼록 한 구절이라도 더 자연스레 읽힐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하나하나 저와 상의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시안 A 시안 B 저는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여기서 추가로 시안A에다가 시안B의 청록색으로 전환해보고 인용 부분도 1)세로 줄 굵기(1.5mm)를 더 준다 2)시안B처럼 볼드처리만 해보는 것으로 구분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책은 인터뷰를 기본 커뮤니케이션으로 삼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홍보실 사보 담당자, 사보기자, 블로거, 시민기자, 잡지기자, 신문기자, 전문 인터뷰어, 대화스킬 높이고자 하시는 분, 학보사 기자 등 모두 .. 더보기
[No.31] 집단 어리석음의 사실, '노후화 기술'을 아시나요? 한 때 중고차를 샀다가 순간 순간 방전이 됐던 일화를 고백한 개그맨 유상무상무상(사진=KBS 2TV '비타민' 캡처) 한 때 중고물품 구입은, 용돈을 아끼고 가계에 꽤 보탬이 되던 좋은 습관이었다. 잘만 구입하면 새것 못지 않은 만족감도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직 내 장모님 댁에는 장모님 신혼 때 쓰셨다던 한일 선풍기가 아직 돌아간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중고 물품을 사도 자주 고장 나기 일쑤였고, 주위에서도 차라리 새 제품을 제대로 사서 쓰라는 조언도 많이 받았다. 특히 모니터나 노트북, 프린터, 중고차, 세탁기, 냉장고 등은 더더욱 믿을 수 없었고, 딱 중고 가격 그 만큼만 사용할 수 있거나 아예 수리비가 더 드는 일도 예사였다. 개그맨 유상무도 지난 11월 19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 출..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앵무새 기법, 더 깊은 내용을 쉽게 파고 싶을 때 인터뷰를 하다 보면 상대의 답변에 적절한 맞장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 간혹 인터뷰어 중에 다시 이야기해 달라는 조로 “네?”, “뭐라고요?” 심지어 “헉”이라고까지 표현하는 이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적인 인터뷰 자리에서 “네?” 혹은 “응?”이나 “헉”하고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법은 어떨까. 상대방에게 뭔가 다시 확인해야 하거나 더 깊은 얘기가 필요하다면 앵무새 질문 기법을 써보는 것이다. 앵무새처럼 똑같이 되묻는 방법이다. “저는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일부러 화장실에 가기도 하죠.” “화장실이요?”(앵무새 기법) “네. 화장실은 무혼돈의 세계예요. 제 일만 집중할 수 있잖아요. 저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이 없지요.” 앵무새 질문기법은 주위를 환기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상대는 이 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