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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어떤 프레임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른 질문과 차이 인터뷰를 위해 질문을 하다보면 기자 입장에서는 같은 뉘앙스의 질문인데도 답변은 가지각색이다. 페쇄형이냐, 개방형이냐, 유도형이냐, 객관적이냐에 따라 답변은 다양하다. 기자가 얻고자 하는 답변을 위해 일부러 질문 자체를 예상 답변과 연계해 하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에게 원하는 답변을 듣고 싶을 때 어떤 프레임으로 묻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 하나의 예를 살펴보자. 어느 날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 세실이 랍비에게 가서 물었다.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정색을 하며 대답하기를) 형제여, 그건 절대 안 되네.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 더보기
한국잡지교육원 강의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국잡지협회 부설 잡지교육원에서 잡지기자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취재하는 데 있어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동료와 회사생활, 기본적이 글쓰기 등을 공유했다. 점심 직후인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는데, 물론 말하는 나도 쉽지 않았지만(중간 중간 목이 쉬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더 굵게 내기도 했다) 내가 놀란 건, 점심 직후 가장 나른한 시간임에도 조는 학생이 이 정도면 거의 없더라는 것.(내가 잘 했다기보다,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와 열정이 더 큰 석으로 해석) 혹시나 해서 중간에 퀴즈를 내서 선물도 증정. 마지막 날에는 다채로운 질문까지 모두 받았다.(강의 처음부터 나는 선생님이 아니라, 여러분의 선배임을 강조했다. 나와 학생들의 간극을 최.. 더보기
재충전 차원에서 공백은 기회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바쁜 것이 좋은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나중은 어떤 모습일지. 하루 하루 일해서 한달 급여를 받는다. 그 땀의 대가로 아이 맛있는 것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 부모님 용돈이라도 몇 푼 챙겨드리고, 비싼 것 아니더라도 후배들 맛있는 밥 한끼 산다. 헌데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 한달 결과물을 과연 이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인지, 그 안에서 내가 나를 완성하고 직원들을 키우고, 회사에 보탬이 된 것은 무엇인지 끊임 없이 날 괴롭힌다. 과연 직장에 나와서 내가 직장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당장 내가 맡은 일만 하기에 급급하다는 핑계로 더 이상 다른 것을.. 더보기
한국잡지협회 취재기자반 강의를 맡다 조금 전에 잡지협회측에서 메일을 받았다. 이번 학기에 새로 취재기자반 학생들에게 이라는 강좌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침 5월경에 동명의 책을 발간할 예정에 있고,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듯 싶다. 누군가에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선 내가 그들에게 절대 부끄러운 사람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을 뜻한다. 어제였던가. 누군가 페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길 바란다면,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부터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잊히질 않는다. 비록 일주일 한 번 6시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강의지만, 그 결과물은 그 어떤 시간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고 퀄리티로 메울 계획이다. 후배들에게 득이 되는 양질의 강의를 선물할 생각이다. 파이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