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인 마빈 해리스의 인류에 관한 102가지의 기원을 인류학 관점으로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예전에 그의 책인 <식인과 제왕>을 읽고 많은 부분에 있어 새로운 인류학적 관점의 기원을 새롭게 알아 조금 놀란 적이 있어 그의 이름을 기억했던 터였다. 이번 책도 그와 비슷한 형식의 이야기를 102가지의 단편 형식으로 담았다.
102 가지의 제목은 큰 줄기상 분류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읽다보면 내용 중에 더 다채로운 인류의 수수께끼를 독자에게 되묻는다. 가령 이런 식이다. 왜 자연은 어떤 한 종류의 유인원을 두 발로 걷도록 만들었을까,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송곳니가 없다고 해서 다른 동물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았을까? 피진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빨리 피진어를 하와이 크레올어로 바꿀 수 있었을까? 등 질문을 통해 답을 구현한다.
개인적으로 특히, 기상천외한 짐승의 탄생, 고기가 뭐길래, 최초의 사냥꾼, 인류의 피부에 어떻게 색깔이 입혀졌을까? 우리는 왜 과식을 하는가? 우리는 왜 잔치를 벌이는가? 기브 앤 테이크, 아이는 얼마나 낳아야 하는가? 왜 동성애를 하는가? 사람들은 왜 전쟁을 하는가? 등을 꼽고 싶다.
언제부턴가 실용서와 자기계발서가 주를 이루던 터였다. 이 때 인류학적인 근원을 중심으로 수수께끼 같은 질문과 근거 있는 해답을 통해 다양한 생물학적 지식을 공부하게 돼 새롭다. 참고로 아이들이 왜 단맛을 좋아하는지 나열하자면, 기본적으로 짠맛, 신맛, 매운 맛은 음식이 상하거나 변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맛. 이런 연유로 아이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단맛을 찾게 되고, 이로써 아이들이 태생적으로 모두 단맛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커가면서 새로운 맛을 갈구하게 되고, 알아가면서 입맛이 저마다 변하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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