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디터_잡지기자 클리닉

[잡지기자 클리닉] 구글코리아 분위기 엿보기, 그리고 기자회견은 어떻게 이뤄지나


요즘 IT 업계에 불어온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이라면, 그리고 소셜이라면 구글을 빼놓을 수 없다.

구글이 어떤 기업이고, 어떤 플랫폼을 지향하고 어떤 이슈를 담고 있는지를 떠나, 아마 한 번쯤 구글이라는 곳이 어떤 기업이고, 어떤 사내 문화를 지향하고, 또 흔히 여는 기자회견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금은 궁금하지 않을까 싶다.

저번 에릭 슈미트 회장이 방한해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막상 국내 인터넷 매체와 신문기자들과 질의를 주고 받다 보면 그리 특별하거나, 섬세한 질문이 드물다. 오히려 그동안 문제나 이슈가 됐던 것들을 재확인하거나, 갈등의 불씨, 혹은 사업적인 면에서 질문을 파고든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나도 마찬가지고 국내 기자들 역시 좀 더 적극적인 질문공세와 끈질긴 면모가 아쉬울 때가 있다. 옛날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은 아니더라도, 신문기자 선배들의 그 시절 얘기를 들어보면 발로 뛰고 담아내고, 현장을 캐치하는 프로근성이 참으로 부러웠는데.

서두가 길었다.

요점은 기자회견 모습과 이후 그룹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하는 장면을 스케치 했다. 말 그대로 기자회견은 취재원의 전체적인 사업을 어필하고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이라면, 이어서 매체 개별 인터뷰나 그룹 인터뷰는 한 발 더 나아가 깊이 있는 질문으로 단독 기사를 기획할 때 개별요청으로 진행된다. 반대로 요청이 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사를 보면 매체마다 다 똑 같은데, 몇 몇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사진 역시 마찬가지고.

우리 잡지는 특성상 많은 얘기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개별 인터뷰를 많이 요청하는 편이다. 그러다 사진촬영도 많이 해 따로 취재원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참고로, 아래 현장은 저번 구글의 마이크 슈스터가 방한했을 때 분위기를 소개한다. 이어 올초 있었던 에릭 슈미트 회장 방한 스케치도 이어서 올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저번 에릭 슈미트 회장 방한 때는 질문시간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해서 상당히 아쉬운 면이 컸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구글 코리아 안내 데스크. 기자나 방문객이 오면 처음 거치는 관문. 그러면 여기서 스티커로 된 명찰을 배부한다.

구글코리아 내부. 말 그대로 일이든 놀이든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매체에서 온 기자들. 맨 뒷줄은 각 방송/영상 기자들

당시 내 책상. 카메라에 관련 서류에... 지저분~

당시 구글코리아 조원규 부사장이 마이스 슈스터를 소개 중.

마이크 슈스터의 자기소개 하기. 그리고 이어진 음성검색에 대한 키노트

뒤이어 진행된 그룹 인터뷰를 위해 준비 중인 나. 내 옆에 앉은 분이 아마 한경이었던 같던데.

나의 예리한 질문거리를 예상이라도 한 듯 예의주시하고 있는 마이크.

질문은 보고 또 봐도 부족함이 없다.

확인 또 확인. 그러다 추가로 생각나는 질문은 여백에 또 작성.

그룹 인터뷰 시작. 누가 포문을 열 것인가도 무지 중요. 분위기를 리드할 수 있음.

구글 전문 통역하시는 분. 전문분야는 통역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요목조목 하나하나 빠르게 잘 진행하셨다.

아마 내가 웃자고 한 질문에 미소로 반응하는 슈스터.

손짓 발짓으로 말하면 세계 어디든 다 통하더라.

마지막 도비라에 쓰기 위해 촬영한 설정 컷. 결국 다른 것으로 대체됐지만. ^^

 

by 허니문 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