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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telling

부산_지역잡지 만들기 강의, 소중한 경험

 

 

 

지난 9월 5일. 부산에서 <지역잡지 만들기>라는 주제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사실 그간 매체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강의를 이어왔는데, 이번에는 실제 지역잡지 활성화에 적을 두고 있거나 현재 만들고 계신 분들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강의였습니다.

특별히 취업이나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아니기에, 어떻게 하면 내가 사는 고장을 알리고, 독자와 소통하는 매체를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저 역시 깨달음이 많았던 자리였습니다.

 

 

 

 

요즘에는 이처럼 지역매체 뿐 아니라 1인 잡지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 기존의 매체 비즈니스 접근법과 조금은 색다른 경로라고 할까요. 아마, 이런 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문화와 직업을 아우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인터뷰에 관한 것을 주로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잡지만드는 데 인터뷰는 그 뼈대를 이룹니다. 하지만 인터뷰가 다는 아닙니다. 디자인, 사진구성, 캡션, 교정/교열, 폰트, 인쇄, 감리 등 수 많은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들은 무서운 것이, 신경을 쓰면 쓸수록 완성도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누룽지를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마지막 2%가 부족해 눈물흘리는 것도 바로 이쪽 계통의 종사자가 아닌가 합니다. 그 만큼 상대적으로 자부심과 자긍심도 큰 직업이기도 합니다.

 

 

 

 

이번 부산 강의는 저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킨 기회가 됐습니다. 또 다른 열정과 관심을 가진 분들과의 만남은 이렇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됩니다. 제가 강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정보공유' 때문입니다. 노하우나 팁은 당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경험담은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잡지라고 해서 결코 매체 퀄리티가 낮은 것이 아닙니다. 더러 높기도 합니다. 서점에서 1만원 넘게 팔리고 있는 전문서적보다 훨씬 나은 레이아웃과 사진, 제목 등이 눈에 띕니다. 일본이 지방자치가 잘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역잡지가 활서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지역잡지의 심장이 제대로 울리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