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 6세 때 처음 남자 옷을 입어 본 후 항상 남성다움을 과시하려 들었던 헤밍웨이는 스페인 전쟁과 제1, 2차 세계대전 참전을 경험으로 <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은 명작을 탄생시킨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밖에도 그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는 많다. 비둘기를 잡아 먹으며 작품에 몰두하기도 했거니와 수 많은 히트작을 낸 이후에는 징크스처럼 별의별 우환이 그를 따라다니기도 했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세계적인 작가 명성을 얻은 뒤 바로 독감에 걸리기도 했고, 온갖 교통사고가 꼬리를 물었다. 잠잠하던 치질도 도졌고, 탄저병에도 감염된 사실이 있으며 <노인과 바다>로 1953년 퓰리처상, 1954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이후에도 아내와 함께 떠난 가족여행에서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폭포 인근으로 추락하기도 하는 등 그의 삶은 히트와 사고과 줄을 이었다.
헤밍웨이는 끈질긴 작품성 추구로 유명하다. 언제라도 자신의 성에 차지 않으면 거침없이 수정을 해댔다. <무기여 잘 있거라>는 마지막 결론을 39번이나 고쳤으며(38가지 결론이 궁금해짐),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는 첫 단락을 무려 100번 가까이 수정했다는 사실은 그가 추구하는 끈질긴 작품성이 어떠했나를 한 번에 보여준다. 오케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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