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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torytelling

웹에서 만나는 나의 스마트폰

PC와 스마트 TV, 스마트 폰을 하나로! ‘프리즘’ 앱
웹에서 만나는 나의 스마트폰

 

 

프리즘 앱은 내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걸려 오거나 메시지가 왔을 때 PC 환경에서도 스마트폰 관리가 가능하다. 폰의 사진을 쉽게 PC로 보내고 번거로운 케이블과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작별이다. 한 마디로 PC에서 스마트폰을 제어가 가능한 앱이다.


*****(얼굴 사진은 취재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넣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PC 및 TV에서도 제어한다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출근했을 때의 당혹감, 혹은 회사에서 업무 중 스마트폰 알림이 도착할 때마다 일일이 꺼내 확인하던 부담감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앱이 출시됐다. ‘프리즘(PRISM)’은 스마트폰 없이 한 시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앱이다. 매번 프리즘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좋다. PC에서 스마트폰 원격조작도 가능하다. 스마트 TV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프리즘의 사용성이 궁금해 기자가 직접 프리즘을 이용해 봤다. 사용법이 간단하다. 먼저 기자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앱 마켓(2015년 2월 현재 안드로이드 OS만 사용가능)에 접속했다. 프리즘 베타(PRISM Beta) 버전을 내려 받은 후 갖고 있는 휴대폰 기종을 등록했다. 이후 PC에서 ‘prism.link’에 접속해 로그인하면 끝이다.

 

기자의 경우 업무 중에는 스마트폰을 음소거를 해놓는 터라 걸려온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오면 즉시 PC 화면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업무 하던 PC에서 톡이나 메시지를 바로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미지나 연락처 역시 PC에서도 관리가 가능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그런데 이 앱을 개발한 곳이 의외다. 즉 별도의 법인회사나 독립회사가 아니었다. 현재 LG전자의 Creative Innovation Center에 소속된 연구원들이었다. 즉, 사내벤처(프리즘 개발팀)인 셈이다. 프리즘 개발팀은 프로젝트 리더, 기획자, 그래픽 디자이너 외에도 7명의 별도의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브라우저 지원으로 확장성 넓히다


프리즘 개발팀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최종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앱 마켓에 배포했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한 이유도 연구원들이 평소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직접 나섰던 것이 계기가 됐다.


앱 개발을 주도한 김건우 연구원은 “회사에서 PC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알림이 도착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하고 응답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스마트폰의 화면이 작아서 답답하다는 점, 입력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폰의 기능과 리소스(사진, 음악, 문서 등)를 PC로 옮겨 볼 수 없을까 고민해 봤고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PRISM이다”고 개발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윈도우 PC 뿐만 아니라 Mac OS X 등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부터 웹 서비스로 기획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앱을 출시하고 그에 따른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좋은 결정이었던 셈이다.


물론 이 모든 개발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만은 않았다. PRISM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 다뤄야 할 기술범위도 갈수록 방대해져만 갔다. 또 구현해야 할 양도 많았다. 그러나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하나하나 차근히 문제점을 풀어갔다. 빠른 응답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통신 기술을 서버와 앱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변경 사항을 웹 페이지까지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가 이어졌다.

 

결국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서버를 거쳐 브라우저 스크립트까지 폭 넓은 영역에 아이디어를 집중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플랫폼의 다양한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지원하기 위한 과정도 결코 녹녹하지 않았다”며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우 안드로이드 표준과 다른 형태의 API 및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제공하고 있어서 각각 예외 처리하는데 적잖이 애를 먹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


아직까지는 앱만 내려 받아 사용하는 서비스 방식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당장은 폰 화면 제어 기능도 Kitkat이 설치된 LG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지만 앞으로 지원기종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PC 간 원격조작 화면

 


Open API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목표

프리즘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넓히고 입력이 편리한 PC 웹브라우저로 스마트폰 화면을 옮겨와 사용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프리즘의 이러한 사용성은 작은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가상 키보드로 일일이 글자를 입력하는 데 불편함이 많은 중·장년층에게 어필하는 면도 크다. 또 단순히 스마트폰의 기능을 PC로 옮긴 것에서 벗어나 사진 앨범 관리나 사진 촬영 날짜 탐색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보다 유용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프리즘 개발팀은 서비스 홍보나 사용자 확보를 위해 특정 사용자를 위한 유용한 시나리오 중심의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다. 프리즘 개발팀은 최근 복식부기 가계부 ‘후잉’ 사용자에게 프리즘을 통한 카드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시나리오를 전개해 좋은 평을 받은 바 있다. 동시에 프리즘 개발팀은 수시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한 번은 특정 앱이 보내는 알림을 PC에서 받고 싶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 개발팀은 사용자 알림 필터링 기능을 추가한 것이 좋은 예다.


프리즘은 현재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프리즘 사용자가 늘면 향후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기능을 Open API화해 외부 기기와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용자 인증을 받은 서드파티(3rd Party) 서비스가 프리즘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목표도 갖고 있다. 프리즘 개발팀은 이처럼 프리즘이 다양한 형태의 융합 서비스로 진화하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구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믿고 있다. 이런 서비스가 현실이 되면 네이버 카페에서 글을 작성할 때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바로 불러와 첨부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프리즘은 기술력보다 외부 서비스와 프리즘이 결합했을 때 터져나올 시너지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변하지 않는 건 사용자의 편의성과 가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PC의 장점을 교배해 사용성을 확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프리즘의 내일이다.

 


 

 

 

·앱    명 : PRISM (프리즘)
·개 발 사 : LG전자 Creative Innovation Center 연구팀
·앱 컨셉트 : 웹에서 만나는 나의 폰
·가격 : 무료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업데이트 : 2015년 2월 13일
·버전 : 0.6.32
·크기 : 4.6M
·지원언어 : 한글
·지원OS : 안드로이드 4.1-5.0

 

 

 

* 본 기사는 <월간 app>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매거진캐스트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