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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torytelling

내이티브 앱에서 HTML5까지 홍합밸리 중심에 선 ‘앱포스터’

‘톡송’ ‘미스터라디오’ ‘컬러스’ 앱 삼합에 거는 기대

내이티브 앱에서 HTML5까지 홍합밸리 중심에 선 ‘앱포스터’

 

1. 회사명 : 앱포스터
2. 설립년도 : 2010년
3. 대표자 : 경성현
4. 회사특징 : 수평적인 조직구성을 지향하며 그것이 곧 창의성의 원동력이 되는 실험정신 넘버원 벤처다. 앱 개발기술은 물론 방송 앱 개발과 함께
                     HTML5 노하우가 축적된 스타트업이다.
5. 홈페이지 : www.apposter.com

 

디자이너 출신으로 앱 개발에 뛰어 들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타이젠 앱 개발만 2년 넘게 작업했다. 그랬더니 HTML5 노하우가 절로 쌓였다. 방송 앱 개발한 이력도 이어갔다. 소셜기능을 탑재한 노래방 앱 ‘톡송’으로 화제가 되고, HTML5 기반 ‘미스터라디오’로 MWC 2013에서 주목도 받았다. 앱포스터는 올해 이 두 개 앱과 함께 ‘컬러스’ 메모장 앱으로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홍대입구’와 ‘합정역’의 앞 글자를 따고, 실리콘밸리를 본 뜬 ‘홍합밸리’의 자유로운 스타트업 문화를 지향하는 앱포스터를 찾았다.


 

경성현 앱포스터 대표


“정말 아무 것도 몰랐기에 맨땅에 헤딩하며 배웠다”

 

“왜 이런 거 있잖아요. 전율,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이거다 싶었죠.”


2009년 이탈리아 밀라노 도무스아카데미 석사과정을 밟던 경성현 대표는 어느 날 그리스 친구가 노키아 오비(OVI) 스토어에서 지도 앱 하나를 내려 받는 것을 본 직후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IT와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콘텐츠와 관련 플랫폼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 망설이지 않고 앱포스터를 창업했다.


그에게 “주변에서는 당신을 용감한 CEO라고 칭한다”고 하자 그는 대뜸 “무슨 소리, 용감한 것이 아니라 무식한 것”이라고 손사래 쳤다. 그러고선 “난 디자이너 출신이기 때문에 IT 업계에 아는 사람도 없었고, 모든 걸 직접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쌓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예 취업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무조건 못 먹어도 창업이었다. 26살 때 처음 창업을 했다. 학부 졸업 시즌 때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디자인이 하고 싶어서 연수 중에 도망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후 본의 아니게 아버지와 4개월간 담도 쌓았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은 해야 직성이 풀렸다.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하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하고 후회하는 게 더 나아요.”

 


타이젠 앱 독자개발, HTML5 강자로 우뚝

 

앱포스터는 2010년 창업 당시 노키아의 오비(OVI)스토어와 같은 콘텐츠 장터를 시도했다. 그러나 시장은 녹록치 않았다. 아이디어만 갖고서는 비즈니스를 이뤄갈 수가 없었다. 통신사와 대기업 등의 반응도 시큰둥했다. 그렇다고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다.

 

경성현 대표는 또 다른 활로를 찾아 나섰다. 해외 앱 개발사에서 입질이 왔다. 그는 내친김에 아이디어를 확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 한 노래방 앱 ‘톡송(TokSong)’ 개발에 착수했다. 지체 없이 음악콘텐츠업체인 금영을 찾아가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금영 측에서도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4명이서 6개월간 톡송 개발에 착수했다. 마침내 2012년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와 함께 독자적으로 타이젠 앱 개발에도 나섰다. 향후 전 세계적으로 HTML5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HTML5 기반의 앱 개발 노하우를 제대로 쌓았다. 2013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타이젠 기반의 앱 ‘미스터 라디오’ 개발사로 소개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경 대표는 “향후 HTML5는 스마트폰보다는 대형 가전제품 등에서 강세를 띨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내이티브 앱이 강세지만 분명 웹앱 시장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작년에 앱포스터에 합류한 박상길 개발수석과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석은 현대 케이블방송 HCN의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앱포스터는 HTML5기반의 앱을 제작하는 K-앱스에서도 내공을 하나씩 쌓았다. 이 인연으로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를 통해 네트워크도 넓혔다. 앱포스터는 CJ헬로비전의 야심작 ‘헬로TV 스마트’의 컴패니언 앱 개발에도 착수했다. 방송 앱 개발은 앱포스터를 한 차원 더 성장시킨, 실적 외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 됐다.

 


전략은 있되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앱포스터는 올해 전략적으로 3개의 앱을 밀기로 했다. 셋톱박스 개발과 TV UX/UI 분야도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스타트업으로서 적지 않은 수다. 먼저 톡송의 경우 중국시장이 타깃이다. 톡송은 소셜기능을 탑재한 노래방 앱이다.

 

“카피캣이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요. 우리 앱을 카피한다는 건 기존에 없는 시장을 그들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시장이 커지면 같이 나눠먹으면 되죠.”

 

그러고선 그는 이 한 마디를 덧붙였다. 한 지인이 그에게 중국사람을 상대로 장사하지 말고 중국사람을 끌어들여 함께 벌라고 조언했단다.


국내 타이젠용 1호 앱으로 개발했던 ‘미스터라디오’ 앱과 ‘컬러스’ 메모장 앱도 올해 사업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미스터라디오’ 앱은 날씨에 따라 어울리는 방송을 스스로 찾아서 추천해주는 앱이다. 스마트한 앱이지만 그 안에 숨은 원리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GPS가 인식한 지역정보를 기반으로 웹 상에서 해당 지역의 날씨정보를 확인한다. 이후 미리 정렬돼 있는 라디오 채널을 수시로 사용자에 맞춰 찾아주는 원리다. 이미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두 출시됐다. 올 초에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샤우트캐스트 API와 제휴를 맺어 약 5만5,000개 라디오 채널 검색이 가능하다.


‘컬러스’ 메모장 앱은 단순한 포스트잇 기능과 유사한 앱이지만 일반적인 메모장과는 다르다는 게 경성현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까지는 색으로 구분하는 다기능 클라우드 포스트잇을 표방한다. 여기에 독특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깜짝 놀라게 할 것이란다.


이어 “곧 오픈할 테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한 은인이 생각난다며 귀띔했다. “창업 후 제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신 분이 계세요. 최재홍(강릉 원주대) 교수님께서 성공을 빌어주시며 선릉 은행나무 앞에서 찍어주신 사진은 지금도 못 잊어요.”


경성현 대표는 마지막으로 “계획대로 되면 재미없지 않냐”며 “계획을 세워서 안 되면 스트레스 받는다. 자신만의 이벤트를 세워 그때마다 색다른 길을 찾아가면서 방향을 즐기는 것도 나름 의미 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은 현재를 즐긴다”고 말했다. 

 

 

 

 

 소셜 노래방 톡송 (TOKSONG)

 제품 컨셉트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바일 노래방. 내가 부른노래를 공유하여  가수왕이 되어 보고, 내 손으로 직접 오디션을 열어 심사위원이 되어 볼 수도 있다.

 * 가격: 무료 (인앱 상품 구매)
 * 카테고리 : 엔터테인먼트
 * 업데이트 : 2014. 11. 6
 * 현재 버전 : 3.0.1
 * 지원 OS : 안드로이드/iOS

 

 

 날씨에 따라 채널이 추천되는 글로벌 라디오 서비스 : 미스터 라디오(MR. Radio)

 제품 컨셉트 :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되는 전 세계 50개국 라디오 채널. 모닝알람 기능 서비스.

 * 가격 : 무료(프로버전은 1.99달러)
 * 카테고리 : 음악 및 오디오
 * 업데이트 : 2015. 1. 30
 * 현재버전 : 1.1
 * 지원 OS : 안드로이드/iOS

 

 

 

순간을 색으로 기록하세요-컬러스 메모(Colors Memo)

 제품 컨셉트 : 색으로 구분하는 다기능 클라우드 포스트잇

 * 가격 : 무료(인앱 상품 구매)
 * 카테고리 : 유틸리티
 * 업데이트 : 2015. 2.7
 * 현재버전 : 1.1.1
 * 지원 OS : 안드로이드/iOS

 

 

* 본 기사는 <월간 app>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매거진캐스트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