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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_잡지기자 클리닉

[잡지기자 클리닉] 당신도 미래를 고민하시나요? • 잡지(사보)기자는 좋은데, 과연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 글이 좋고, 종이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선택했던 기자생활. 하지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 1년을 채우면 어김 없이 찾아오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내가 이 일을 계속해도 되나?" "이 일을 내가 왜 하는 거지?" 박봉에 야근 많고, 조직적인 문화색채가 강한 잡지사에서 여간 마음을 다 잡고 목표를 세우지 않는 이상 지루하고 매월 똑같은 마감에, 시스템에 질리기 십상이다. 아마 오히려 신입시절에는 당장 일을 시작하는 입장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잡지(혹은 사보)기자라면 십중팔구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이다. 과연 어떤 고민이며,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걸까. ■ 현재의 고민은 자신을 완성하기 위한 첫 번..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520백만원'이 대체 얼마야? 보통 잡지나 사보의 경우 '외고'나 '자체 원고'의 경우 원고를 많이 다듬을 때가 있습니다. 더러 생각만큼 손을 안 봐도 될 정도의 완성도 높은 원고도 있겠지만, 우선 매끄럽게 글을 정리하는 것이 담당 에디터의 역할일 것입니다. 아래 사례는 실제 외고의 예입니다. 기본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교정교열을 봐야 하는지 몇 가지만 알아봅시다. 서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OOOOO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다가올 100년의 역동적인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희망의 ①에드벌룬이 잠실벌 하늘위로 날았다. 전국 ②1,700만 OOOOO인들의 하나된 마음을 모아 창립 50주년 기념 ‘전국 OOOOO 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①의 경우, 한 번쯤 검색을 통해 맞춤법을 살펴야겠습니다. '애드벌룬'으로 수정합니다. -②의..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삽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담당기자의 커뮤니케이션 최초 러프스케치 수정 후 채색완성본(위, 아래 그림의 차이점을 찾으셨나요?) 이번에는 잡지나 사보에 넣는 삽화에 대해 잠깐 알아볼게요. 그렇다고 해서 기막힌 스킬이나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건 아닙니다. 단지, 기자가, 혹은 담당 에디터가 중간 단계에서 원고내용과 삽화를 일치시키기 위해 어떤 점을 조율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어느 매체든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있죠. 바로 사진과 삽화입니다. 사진의 경우에는 사전에 해당 꼭지의 기획의도를 사진작가, 혹은 사진기자분과 공유하고 기사에 맞는 표정이나 설정 등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어요. 삽화의 경우에는, 보통 만나서 직접 대화하기 보다 메일로 의견을 주고 받을 때가 많아요. 이럴 때 담당자가 진행상황과 기사내용 등을 완벽히 숙지해야 원활하고 정확한 컨트롤을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조금 더 고민하면 더욱 멋진 제목 지을 수 있답니다 자~ 오랜 만에 연재네요. 제가 너무 게을러서 이제야 글을 하나 올립니다. 그것도 원고정리하다가 문뜩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제가 맡고 있는 사보입니다. 그중 한 꼭지는 외부 자유기고가 분께서 원고를 직접 취재해서 써주십니다. 작가 공부를 하셔서 인지 글도 비교적 매끄럽고 재미있게 잘 써주십니다. 이번 호에도 고생을 많이 해주셨고, 역시 기대했던대로 좋은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큰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제가 담당 편집자이기에 원고의 사실파악과 수정, 교정/교열, 제목, 분량 등은 제 고유 권한입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짜낸 원고 수정부분에 대해 공유하려 합니다. 자. 아래를 보세요. 화목(和睦), 스트라이크! 반목(反目), 아웃! 서울시 김OO 가족, 잠실야구장을 찾다 글. OOO.. 더보기
인터뷰 위한 강의 콘텐츠 [교육용 콘텐츠입니다. 5월 10일 오후 6시에 자삭 예정입니다]자삭예정이었으나 혹시나 해서 좀 더 연장하겠습니다. 1. 제목과 전문/부제를 뽑아보세요. 주인공은 영화배우 한석규입니다. -인터뷰를 피해 온 배우 중에 하나였다. 흥행작인 ‘베를린’ 때도 안했잖나. 그렇다더라. 왜 그랬을까? 난 단지 내가 한 말을 글로 나중에 접했을 때 너무 무안해서 그랬던 것뿐인데. 배우는 말로 하는 직업이 아니잖나. 연기로 보여주면 되는 건데 굳이 왜 나서나 싶었던 것도 있고. 그런데 이번엔 내가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더라. 이번 영화 ‘파파로티’는 내가 할 몫이 컸다. 영화사인 KM컬쳐의 박무승 대표와는 ‘이중간첩’때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주연배우인 (이)제훈이가 군대를 간 상황에서 내가 못할게 뭔가 싶었다...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한국잡지협회 강의 커리큘럼 "짧고 굵게 임팩트 있게" 책 출간과 동시에 한국잡지협회에서 취재기자반 강의를 맡게 됐습니다. 총 여섯 시간인데, 내일(2일)과 차주 월요일(6일)에 세 시간씩 나눠서 진행합니다. 아마 제가 데스크의 입장에서 기자들에게 하나씩 알려주며 가르쳐주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저도 데스크 시절이 아닌, 이제 잡지기자를 입문하는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선배의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었는데... 막상 또 제가 준비한 PPT 화면을 보니, 다시 현장의 리얼함이 생각나서 막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열정이겠지요.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하고 픈 말을 두서 없이 모두 쏟아내면 아직 경험 없는 후배들이 많이 어려워 할 수 있으니, 조곤조곤 잘 말해주려고요. 리얼한 이야기인 만큼, 자신들의 밥벌이인 만큼..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출간>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1. 잡지기자가 되기 전 살펴야 할 사항들 당신이 선택한 잡지기자란? 잡지사는 어떤 과정으로 입사하나 생존의 법칙, 수석 기자와 살을 맞대라 TIP1 편집장이나 선배 기자에게 깨질 때의 현명한(?) 대처법 2. 한 단계 Up! 프로페셔널한 잡지기자 되기 기자가 많이 하는 실수와 생각하지 않았던 클레임 칼럼 쓰기를 생활화하라 경력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1년 차 기자에 대한 조언 원고 청탁, 귀신(?)같이 챙기는 법 TIP2 실제 기자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 3. 기획 미팅 시 챙겨야 할 것들 잡지 기획,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훌륭한 기획을 위한 정보 습득 노하우 편집회의에 임하는 자세 스케줄을 지배하라 TIP3 마음을 홀리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Column 미안하지..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기자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자세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당당하되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다.’는 말은 비단 기자에게만 국한된 경구가 아니지만 반드시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한다. 미리 관련 지식을 습득한 뒤 취재원을 만나 ‘얼렁뚱땅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품게 하되 정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야 한다.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기사를 쓴다면 취재원에게 무시당하고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기자가 말하는 기자』 p. 276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3~4월달...이라는 표기가 맞나요 틀리나요? 어제부터 모 사보에 대한 외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잡지사에 있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특히 사보를 진행하면서 신문기자, 방송국 PD, 연예인, 지식인 등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물론 원고를 부탁할 경우도 많고요. 금일 우리나라 메이저 3대 신문 중 하나인 모 신문사 브랜드의 건강관련 매체 기자가 준 원고입니다. 내용은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역시 읽을 맛 납니다. 이런 분의 원고를 받으면 담당 에디터는 기분이 최고입니다. 다만, 교정 교열을 진행하다가 마침 이 글을 보는 (예비)기자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하나 포스팅합니다. 제가 잡지사 근무했을 당시 누누히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1. 자전거 타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으로 읽으면 문맥 상 전혀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편집디자이너와 아름답게 마감하기 기자가 기사작성에 모든 신경을 쓰는 만큼 디자이너 역시 자신 진행하는 디자인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 예기치 않은 부분에서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기자 입장에서는 기사에 놓은 사진 한 컷을 보더라도 자신의 의도와 다르면 “왜 사진을 트리밍을 했지?” 혹은 “왜 사진을 굳이 흑백으로 처리했지?”, “표를 그리기 위한 텍스트를 따로 줬는데 왜 틀린 거야?”, “교정지는 왜 이리 늦게 나와”, “이거 1교 때 수정 체크했는데, 2교에 수정되지 않았네?”, “누끼가 이게 뭐야?”, “자간을 조금 좁히면 밑에 한 글자가 충분히 윗줄에 붙을 수 있잖아?” 등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기사의 경우는 사진 하나도, 앉힌 이미지도, 글자 폰트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