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로 읽는 공포소설이 지난 2009년 탄생했다. 오래 됐지만 여전히 신선(?)하다. 옛날 옛적 선비들은 화장실을 아이디어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했지만, 현대는 그렇지 않다. 좁은 공간,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잘 활용한 공포의 공간이다.
링 시리즈, 검은 물 밑에서의 작가 스즈키 고지가 그 첫 테이프를 끊은 듯 하다. 이후 4컷 짜리 만화가 기다리고 있단다. 포장부터 으스스하다. 밤에 화장실 가면 죽음이겠다.
휴지를 보고 싶은 만큼 쭉 뽑아서 천천히 읽는다. 빠져들었다간 휴지를 몽땅 빼쓸 수도 있고, 자칫 치질에 걸릴 수 있겠다. 부작용이니 유념할 것.
아니면 한번에 다 읽고 다시 감든지 해야할 듯. 아이디어 상품이다. 단, 중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몇장 쭉~ 빼서 쓰면 대략 난감 일 듯. 하여튼 여름에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를 충족시키기에 그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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